<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합의하지 않은 대부분 국가에 15~20%의 상호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막판 총력전에 돌입한 가운데,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한국 대표단이 스코틀랜드까지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스코틀랜드에서 영국 스타머 총리와 만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일반적인 상호관세율을 15~20%로 언급했습니다.
아직 미국과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한 대부분 국가가 대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다른 국가에) 잘 대해주고 싶습니다. 관세율은 15%~20% 정도가 될 것입니다. 아마 두 숫자 중 하나겠죠.]
주요 무역상대국인 한국은 별도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율이 매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영 정상회담에 배석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온 러트닉 상무장관은 한국 협상단이 자신과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러 스코틀랜드로 찾아왔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미국에서 협상했던 김정관 산업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러트닉 장관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접촉을 시도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가 협상이 이뤄졌는지, 또 얼마나 이견이 좁혀졌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3차 무역협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도 시장을 개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강경하고, 우리 모두 강경하죠.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첫날 미중 협상은 5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협상은 다음날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양측은 서로 115%포인트씩 관세를 내렸던 '관세 휴전'을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