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선전의 로봇업체가 만든 휴머노이드
세계 최초의 '로봇 판매' 오프라인 매장이 중국 남부 선전에 문을 열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29일 전했습니다.
중국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광둥성 선전시 룽강구에서 여러 기업 대표와 시민이 모인 가운데 '로봇 6S 점포' 개업식이 열렸습니다.
'6S 점포'(6S店)란 중국의 자동차 판매점 모델 '4S 점포'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증권시보는 '로봇 6S 점포'가 판매와 부품, 서비스, 정보 피드백 등을 가리키는 전통적인 '4S 점포'에 '로봇 임대'와 '개인화된 주문 제작'이 더해진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선전시가 '로봇 6S 점포' 모델을 통해 전체 로봇 산업이 장비 판매에서 기능 판매로 업그레이드되고, 로봇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도록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새 로봇 매장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기계 팔, 정교한 손 로봇, 로봇 개 등 최신 제품이 전시됐고, '로봇 바리스타'나 '로봇 젠빙(煎餠·중국식 길거리 토스트) 장수' 등이 음식을 만듭니다.
선젠 디지털화샤테크놀러지 최고경영자(CEO)는 "6S 점포는 로봇을 직접 눈으로 보고 기능을 검증할 수 있게 해 로봇의 오프라인 접촉 통로를 열었다"며 "로봇과 고객의 거리를 좁힌 것이고, 사람들이 로봇 산업의 발전을 진정으로 믿을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레이 SMY클라우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첫 로봇 6S 점포가 선전시 룽강구에 문을 연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이 모르겠지만, 선전 룽강은 전국 첫 인공지능(AI) 로봇 산업 부처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증권시보는 룽강구가 지난 5월 AI·로봇발전대회를 열고, 중국 최초의 AI 분야 정부 직속 기구인 '룽강구 AI(로봇)서'를 창설하면서 체화지능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일련의 정책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신화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