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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근식 "전한길도 품자? 정당개념 모르나"…김종대 "국힘, 면역 결핍증"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 尹 소환 불응? 당당한 옥중메시지와 앞뒤 안 맞아
- 처우개선을 美·서방이 나서달라? 신평 이해 안 돼
- '尹 전화' 시인한 윤상현, 권력의 무상함 보여줘
- 전한길도 국민이니 품자? 장동혁, 정당 개념 몰라
- 윤어게인 과대포장…최고위원 출마해 대반전 노려
- 김건희 목걸이, 알리바이용으로 모조품 샀을 가능성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 尹, 사법질서 부정 농성 중…존재감 과시 투쟁
- 신평 "생지옥 독방"? 교정 당국 모욕하는 발언
- 트럼프 측근 "尹 부당 대우" 언급, 모스 탄과 유사
- 극우 국제화…한미 극우 동맹 실존 보여주는 단면
- 신천지‧통일교 경선 개입설? 국힘 허술한 면역 체계
- 김건희 목걸이 등 몰수해서 스캔들 기록물로 남겨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7월 29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종대 전 국회의원


▷김태현 : 여의도 정치를 꿰뚫어보는 두 개의 시선, 동상이몽.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그리고 김종대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근식, 김종대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거부터 좀 보죠. 오늘이 김건희 특검, 내란 특검 아니에요. 김건희 특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하는데 그런데 안 나온다는 걸로 지금 거의 확정된 것 같아요. 본인 형사 재판도 안 나가고 내란 특검 안 나가고 김건희 특검도 안 나가고 본인 내란 형사 재판도 지금 안 나가고 있거든요. 일단은 윤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지병인 당뇨 악화는 물론 간 수치도 상승해서 구치소 내 거동이 어렵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해야 되는 거예요, 이거?
 
▶김근식 : 글쎄요. 그러니까 지난주인가요? SNS에 오랜만에 올린 적 있잖아요. “나 하나면 족하다. 탄압을 하는 건 나 하나면 족하다.” 그다음에 “내 지시를 받은 군인들과 고위공직자들은 풀어라. 그들에게는 책임을 묻지 마라” 이렇게 아주 멋있는 SNS를 올렸어요. 그러면서 “내가 재판정에서 역사의 진실을 밝히겠다“ 이렇게 올렸잖아요. 지금 그 뒤로, SNS에 올린 뒤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제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 SNS를 본인이 쓴 게 아니야, 남이 써준 거지. 안 맞잖아, 앞뒤가.
 
▷김태현 : 행동이?
 
▶김근식 : 재판정에 나가서 진실을 밝히겠다.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 그런 당당하게 재판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 그 뒤로 출두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형사 재판도 지금 거부하고 있잖아요. 물론 날씨가 더워서 그럴 수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본인이 말했던 내용에 너무 배치되는 지금 행보여서 재판을 왜 거부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오늘 김건희 특검에서도 나오라고 했는데 나오지 않는 이유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지난주의 그 SNS 글은 본인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제3자가 써준 게 아닌가 이런 강력한 의심이 듭니다. 그 뒤의 행보가 너무 앞뒤가 안 맞기 때문에.
 
▷김태현 : 의원님 보시기에 그러면 김근식 위원장 얘기는 이게 진짜 몸이 안 좋아서 너무 힘들어서 못 나가는 게 아니라 일종의 투쟁의 방식으로 안 나가는 거라는 시각이시잖아요.
 
▶김근식 : 그렇죠.
 
▷김태현 : 의원님은 어떠세요?
 
▶김종대 : 저는 거의 그 옛날에 시국사범 농성과 유사하다.
 
▷김태현 : 시국사범.
 
▶김종대 : 교도소 안에서 왜 단식 투쟁도 하고 재판정 가가지고 고무신 재판장한테 집어던지고 그건 예삿일이었잖아요.
 
▷김태현 : 구호 외치고.
 
▶김종대 : 구호 외치고. 그런데 그것에 약간 어떤 버전을 좀 달리해 가지고 사실은 사법질서를 부정하는 어떤 농성에 해당이 되고.
 
▷김태현 : 못 나가는 게 아니까 안 나간다는 취지시구나.
 
▶김종대 : 두 가지 이유입니다. 첫째는 건강상 이유인데 이건 못 나가는 이유예요. 그다음에 법 절차 문제는 안 나가는 이유입니다. 그러니까 못 나간다, 안 나간다. 이 두 가지 얘기를 동시에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건강상 이유는 제가 보기에 김건희 씨가 약을 잘 안 넣어줬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그런 부분은 조금 저는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법 절차 문제는 이 특검 수사를 원천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건 변함이 없으니까 이건 위헌이고 불법 수사라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안 나가는 측면에 있어서는 뭔가 어떤 목적이 있을 거 아니에요. 불법 수사와 불법 재판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서?
 
▶김종대 : 이미 지금 양형에서의 참작을 대는 어떤 수준의 영역을 넘어선 초월적인 수준 아닙니까? 무기 아니면 사형도 가능한.
 
▷김태현 : 사형 아니면 무기죠.
 
▶김종대 : 그러니까 이거는 양형을 갖고 다투는 수준은 이미 넘어섰어요. 그래 가지고.
 
▷김태현 : 자백하고 선처를 바라서 형량 깎고 이런 거는 기대할 수 없다.
 
▶김종대 : 재판에서 성실한 모습, 반성하는 모습 이런 걸로 양형을 다투기에는 이미 초월적인 영역으로 갔다. 그래서 그게 의미가 없어진 측면도 있고요. 그다음에 여론에 또 환기하는 존재감 과시라는 측면에서는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다, 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죠.
 
▶김근식 : 근데 투쟁의 방식도 제가 볼 때는 전략적으로 효율적이지 않아요. 아까 말씀하신 그때 시국사범들의 80년대 군사독재에서의 그 감옥 투쟁, 법정 투쟁은 재판정에 나갑니다. 나가서 구호를 외칩니다. 판사한테 고무신을 던집니다. 그리고 재판을 거부합니다. 그게 오히려 공개적인, 공식적인 투쟁의 어떤 홍보 효과가 있죠.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은 지금 그 안에서 아예 나오지를 않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정치범으로서 정치적 주장을 확산하고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 투쟁이라면 이것도 굉장히 비효율적인 거죠.
 
▷김태현 : 차라리 법정 나와서.
 
▶김근식 : 당연하죠.
 
▷김태현 : 계몽령이야! 이게 맞다는 거죠?
 
▶김근식 : 그렇죠. 지금 토굴에 들어가서 그냥 웅크리고 안 나오는 거 아니에요. 나와서. 그리고 재판정 가면 기자들도 들어와서 앉아 있을 거고 참관할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기자들이 취재할 거 아니에요. 또 들어가면서 마이크도 대고. 얼마든지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투쟁의 방식도 맞지 않다. 그다음에 아프다는 건데 아픈 분이 변호인 접견은 자주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토굴에서 걸어 나와서 옮겨서 이동해서 앉아서 대화는 가능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변호인 접견 말씀하셔서. 신평 변호사,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이인데 접견을 했어요. 이거 일반 접견을 했는지 변호인 접견을 했는지 제가 모르겠는데 아마 변호인 접견을 했을 확률이 99.99%죠,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으니까. 저라면 그렇게 했을 거예요. 어쨌든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하고 와서 열불이 난다 이러면서 올린 글, 이게 기사화가 됐는데 보니까 핵심은 이런 얘기입니다. 1.8평 독방은 생지옥이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비문명적이고 야만적인 인권 탄압을 중지시켜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 이런 대목이 있던데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김종대 : 생지옥이라는 표현은 우리 교정 당국과 사법질서를 상당히 모욕하는 발언인데요. 옛날에 노회찬 의원이 한번 독방 신문지 펴놓고.
 
▷김태현 : 한번 해 봤죠.
 
▶김종대 : 그러면서 그때 그 국정감사장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거든요.
 
▷김태현 : 피의자 인권 문제를... 피의자, 피고인 인권 문제를.
 
▶김종대 : 그런 덕분에 많이 개선이 됐습니다. 저는 서울구치소 다녀오신 분들하고 가끔 이렇게 얘기를 들어보는데 서울구치소 홍보대사가 되더라고. 가보니 살 만하더라 이러는 분들이 많아요. 단지 이런 문제가 있대요. 최근에 송영길 의원이 출소했죠. 그때 윤석열 피의자는 들어갔습니다. 그래 가지고 희비가 교차됐는데 안에서 뭐가 제일 어려운가 보니까 밥을 주면 혼자 받아먹는데 이게 어떤 가축이 된 느낌이다, 그렇게 혼자서 쩝쩝거리고 먹어야 되는. 사람들하고 둘러가며 먹는 게 얼마나 행복인지 처음 알았다.
 
▷김태현 : 독방에서 혼자.
 
▶김종대 : 이런 정도의 불편함, 그런 것들로 저는 이해를 하거든요. 그리고 안에서 책도 번역했어요. 그래 가지고 영어책 하나 번역해 오셨더라고. 곧 출판됩니다. 그러니까 이분은 어떤 방 안에서도 이걸 일종의 어떤 반성과 수양으로 생각하면 천국이 되고 이걸 지옥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지옥이 되는 게 모든 게 마음에 달린 거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봐요.
 
▷김태현 : 종교적인 말씀인데 모든 게 마음에 달렸다.
 
▶김근식 :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교도소 환경이 우리 일반인들이 밖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훨씬 열악하겠죠. 그리고 또 더위가 워낙 지금 무더위니까 그건 이해를 합니다만 그래서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 생지옥 같은 교도소 환경을 이야기해서 전체 교도행정에 무슨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건 나름대로 이해하겠습니다. 근데 이해 못하는 건 그다음 대목이에요. 미국이 개입해야 된다. 이 비문명적이고 야만적인 인권 탄압을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좀 개입해 달라, 중지시켜달라. 이 대목은 저는 신평 변호사의 논리적 비약을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대한민국 교도행정에 그리고 대한민국 교도소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 서방 국가가 나서야 됩니까? 저는 이건 정치범이기 때문에 그리고 국제앰네스티에서나 할 수 있는 이야기란 말이에요. 이런 식으로 비약하는 건 제가 볼 때 정말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고 그 생뚱맞은 이면에는 아마도 극우파, 부정선거를 믿는 분들이나 계엄을 지금도 옹호하는 분들의 그 연장선에는 미국 내에 또 공화당 내 일부 세력이 있거든요. 그 사람들과의 아마 연계를 염두에 두고 한 것 같은데 제가 볼 때 일반 국민이 봤을 때는 미국조차도 정말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으로 정말 의문의 1패를 당하는 안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근데 관련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이 사람 얘기 오늘 많이 하네요.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 부소장, 트럼프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싱크탱크 관계자,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NSC 사무총장 출신. 이 사람이 이번에 여야 의원들 방미했는데 거기서 윤 전 대통령이 박해를 받거나 불공정하게 기소된다는 인식이 트럼프 행정부에 매우 나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 한 건 맞아요, 이거는. 기사화가 다 된 거고 같이 있었던 여야 의원들도 인정, 확인해 준 거니까.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돼요? 그냥 개인 의견이니까 그냥... 본인도 개인 의견이라고 했거든요, 이거.
 
▶김근식 : NSC 근무한 분이 이야기해 보세요.
 
▷김태현 : 무시하고 넘어가야 됩니까? 아니면...
 
▶김종대 : 저는 국방비서실, NSC하고는 약간 다른. 그랬는데 저번에 모스탄 교수하고 유사하게 한미 간의 극우 네트워크, 즉 극우 동맹이 실제로 실존하고 있고.
 
▷김태현 : 극우 동맹이요?
 
▶김종대 : 작동하고 있는 또 하나의 어떤 단면이 나타났다. 주로 트럼프 행정부 1기 인사들의 외곽으로 빠져 있는 인사들이 주로 반응하는데 그건 모스탄 교수하고 이번에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하고 공통점입니다. 둘 다 트럼프 1기에 참여했던. 그다음에 보수색이 강하고 이 사람은 좀 네오콘 계열의 세계관을 갖고 있어요.
 
▷김태현 : 이 사람이요?
 
▶김종대 : 과거에 존 볼턴 비서실장도 했고 그러면서 트럼프 1기에 참여했고. 이렇게 하면서 약간 네오콘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들은 요즘 아웃사이더로 좀 빠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이런 사람들이 어떤 극우의 세계화, 극우의 국제화 이런 데 좀 민감하거든요. 여기에는 일론 머스크도 끼어 있죠.
 
▷김태현 : 그래요?
 
▶김종대 :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어떤 극우의 대중 운동, 극우의 광장이 열리고 있다는 데 대해서 나름대로 좀 친밀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러면서 한미 간에도 극우의 네트워크, 어떤 소통 체계가 최근에는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좀 듭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거는 일부 좀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개인 의견이 과대평가된 거다 이런 입장이신 거예요?
 
▶김근식 :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2기를 맞고 있고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대통령이 당선됐다는 건 미국 사회나 미국의 정치 지형도 상당히 우경화돼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트럼피즘이라고 하는 포퓰리즘 현상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아메리칸 퍼스트도 마찬가지지만 그 미국의 국가 이익과 그다음에 특정 지역과 특정 계층과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굉장히 앞세우는 차별과 배제의 어떤 우익적인 그 정치 지형이 굉장히 확산되어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트럼프 1기에 있었다가 지금 2기에는 좀 소외된, 상대적으로 소외된 이런 분들이 상당히 극우화 경향을 띠고 있는 건 맞아요. 왜냐하면 트럼프 자체도 극우화된 정치 현상이라고 정치학자들이 보는데 거기서도 2기에서 소외됐다는 것은 트럼프가 2기 때는 조금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상당히 극우화된 성향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한국의 계엄령이나 한국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우호적인 또는 상당히 상대적으로 이해하는 듯한 이런 발언들과 정서를 갖고 있는 게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한미 의원들이 갔을 때 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한 것은 저는 미국 내 일각의 극우 세력의 어떤 움직임으로 봐야 되고 다만 이것이 백악관이나 미국 조야의 일정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이재명 정부도 귀담아들을 필요는 있다, 대책은 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상현 의원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어제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았는데 예전에 당선인 시절에 김영선 의원 재보궐선거 창원의창 공천과 관련해 가지고 녹취록이 공개가 됐어요, 명태균 씨한테 윤석열 당시 당선인이 했던.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이거. 그러면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한테 윤석열 당선인이 전화를 해서 김영선이 줘라 이렇게 얘기했는지 안 했는지 그건데 당시에는 윤상현 의원이 그런 전화 받은 적 없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특검 나가서는 전화를 받은 적은 있다. 말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받기는 받았는데 내가 공관위에다가 회의할 때 그 얘기 전달한 것도 아니고 공관위원들이 알아서 투표하고 심사하고 한 거기 때문에 공천에는 문제가 없다 이렇게 진술했다는 거거든요. 윤상현 의원의 진술이 바뀐 부분 그다음에 공천에 문제가 없었다는 이 얘기, 이건 받아들여야 돼요?
 
▶김종대 : 그러니까 이 부분이 이제 새로운 포지셔닝인데 첫째로 윤석열 대통령 전화가 왔는데 장제원 비서실장 전화 받았냐.
 
▷김태현 : 그 얘기도 했다는 거죠.
 
▶김종대 : 그러니까 그걸 확인하는 전화거든요. 그러니까 두 차례 윤심이 전달된 것으로 봐야 되겠죠. 이렇게 해 가지고 윤석열 피의자의 업무 방해는 인정을 해버린 겁니다. 이거는 인정을 한 거예요.
 
▷김태현 : 나는 전화 받았다. 당시에 장제원 비서실장도 움직였다.
 
▶김종대 : 그렇죠. 그렇게 해서 일단은 떠다민 거죠. 이거는 일단 업무방해에 해당되는 건데. 그런데 본인은 전화받고 말았다 해서 본인은 그런데 여기서 직권남용을 한 적도 없고 이렇게 정당의 민주적 질서를 해한 적도 없다. 그러니까 윤석열 피의자는 처벌받든 말든 전화한 사람이니까 그분이 책임지라고 하고 단 나는 책임 없다 이렇게 새로운 포지셔닝이 나온 거죠. 새로운 기술이 나온 거죠.
 
▷김태현 : 새로운 기술.
 
▶김근식 : 이게 형사 피의자로서 합리적인 대응으로는 맞죠. 대통령한테 전화를 받은 건 맞다. 그런데 내가 그걸 직접 이행하거나 실현하지는 않았다. 그러니까 전화한 대통령은 법을 위반한 게 맞지만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나는 거기서 끝냈지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 이렇게 갈라치기하는 건 맞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변호인의 조력을 받았든지 윤상현 의원도 자기 합리적 선택을 하는 건데 보기에는 좀 민망하죠. 왜냐하면 그럴 거면 처음부터 지난번에 명태균 게이트 나와가지고 이 녹취 파일이 공개가 됐을 때부터 기자들이 당연히 윤상현 의원한테 질문했지 않습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거냐.
 
▷김태현 : 그때는 현직 대통령, 지금은 전직.
 
▶김근식 : 그렇죠. 그런 적 없다 딱 잡아뗐는데 이제는 전직이고 감옥에 있으니까 가서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을 해버린 꼴이거든요. 이건 최근에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도 대통령실의 일부 관계자들이 다 와서 진술이 번복되는 거랑 비슷한 양상이에요.
 
▷김태현 : 800-7070.
 
▶김근식 : 그러니까 권력의 무상함이고 권력 근처에 있는 간신들의 무상함이에요. 저는 이렇게 살지 말자. 우리가 정말 한 번 그냥 고 했으면 차라리 장세동처럼 끝까지 가든가. 그게 아닐 거면 처음부터 간신으로 붙지 말든가. 참 제가 나이 육십이 넘었습니다만 정말 인생을 우리가 정리해 가는 입장에서 역사에 남을 수 있는, 다 기록에 남는 건데 나중에 후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종대 : 간신 얘기는 어떻게 3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행태가 똑같다.
 
▶김근식 : 변하지 않죠.
 
▶김종대 : 진시황 때 간신 조고부터 이런 스토리가 나오는데 그런데 문제는, 이 발언의 문제는요. 이렇게 되면 공심위원들로 수사가 확산된다는 거예요, 공관위원들로.
 
▷김태현 : 공관위원들 불러서 물어보겠죠.
 
▶김종대 : 그렇죠. 저기 뭐냐. 나는 얘기 안 했는데 공관위원들이 뒤집네? 이렇게 되면 말이에요. 사실은 원래 검찰에서 공관위원들 수사를 했었습니다, 명태균 이 건으로. 그런데 보십시오. 그때 당에서 말이 많네. 윤석열 그때 피의자가 그렇게 얘기한 이유는 김영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경합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다른 친윤 실세들이 그 지역에 서로 가려고 다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말하자면 날벼락같이 내리꽂힌 거거든요, 김영선 의원이. 그러니까 공관위원들이 그러면 알아서 이걸 갖다가 자기들이 추천하는 후보를 포기하고 김영선 의원을 모셔갔다, 이 얘기가 되는 거 아닙니까? 이거는 이렇게 진술을 하면 본인 혼자 살려고 공관위원들한테 앞으로 수사가 미치게 되는 건데. 그거 아닙니까, 이게? 개인플레이지 뭡니까, 이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관련해 가지고 이준석 의원이 당 대표 된 다음 날 상계동 집하고 그다음에 의원회관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이 들어왔거든요. 이거 영장에는 피의자로 적시돼 있다던데요. 이거...
 
▶김근식 : 여기는 또 김영선 의원 공천 과정에 대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개입 과정을 보려면 절차상 거쳐야 되는 수사 과정입니다. 왜냐하면 윤상현 의원도 조사를 받아야 되는 게 당시 공관위원장이었으니까 공관위원장으로서 어떤 결정을 했고 어떤 절차를 밟았는지 물어보는 건 당연하고, 특히 대통령이 전화를 했으니까. 그다음은 이준석은 그때 당 대표였잖아요. 그럼 공관위에서 결정이 나도 당 대표의 최종 추인이 있는 겁니다. 결재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저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어제 압수수색에서 피의자로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어떤 입장과 어떤 진술을 앞으로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부분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건 과거에 명태균 게이트 나왔을 때 김영선 의원의 기상천외한 행동이 있잖아요. 이때는 받아서 2022년 6월에는 공천 받았다가 작년에 공천 안 준다니까 다시 개혁신당 관계자들을 만나 가지고 내가 다 불 테니까 나 비례 달라고. 내가 김건희의 모든 개입을 다 불겠다. 참 정말 우리나라 정치가 이렇게 도덕적으로 땅에 떨어졌는지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다 웃겨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이거 보죠. 국민의힘에 이슈가 계속 터져요, 그냥. 좋은 게 아니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 좋은 걸로. 통일교, 신천지. 홍준표 전 시장,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대선 경선 과정에서 최종 후보 자리 경선에서 졌던. 근데 아시겠지만 당시에 민심은 이겼는데 당심에서 졌거든요, 당원 투표에서. 대선 경선 당시에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 집단 수십만이 집단으로 책임당원 가입이 있었다. 권성동 의원이 이거 허위사실이다 그러면서 법적 대응을 거론했는데 홍준표 전 시장은 추가 폭로를 했어요. 굉장히 내용이 구체적입니다. 왜냐하면 대선 경선 이후에 내가 경북 청도에서 이만희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만났더니 직접 이만희 교주가 얘기해 줬다, 이런 얘기를 구체적으로 막 써요. 저기 당시에 당에 계셨잖아요, 비전전략실장. 어떤 비전과 어떤 전략을 당시에 세웠는지 내가 모르겠으나 당시 비전전략실장으로서 이거 진짜 있었어요?
 
▶김근식 : 당시 저도 이마빌딩 캠프에 전략실장으로 있었는데 이게 경선 과정이잖아요. 경선 과정에서 당시에 대부분 친윤계, 나중에 친윤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이 대거 이마빌딩 윤석열 캠프에 다 모였죠. 홍준표 당시 대구시장은 상대적으로 현역 의원들이 별로 없었고. 그러다 보니까 대선의 결과가 민심에서,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가 이기고 당원 투표에서 뒤집어져 가지고 윤석열이 후보가 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홍준표 시장은 두고두고 이 친윤계 의원들이 나를 배신하고 거기에 붙어서 장난질을 친 거라는 의혹을 계속 제기했잖아요.
 
▷김태현 : 보니까 여론은 10.27%.
 
▶김근식 : 그렇죠, 이게 당심에서 뒤집은 거니까.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당심이라는 건 책임당원들이 투표하는 거니까 이 책임당원 투표에서 뒤집어진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있지만 신천지라든지 통일교 교단 중앙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책임당원에 가입을 해서 윤석열을 지지하라고 했다. 이게 지금 홍준표 시장의 주장입니다. 특히 통일교와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가 지금 뇌물수수 사건이 있으니까 더 연상이 되는 건데 당시 신천지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왔다 갔다 이야기는 들었어요. 들었는데 이게 제가 볼 때 한 교단의 사이비 교주가 가입해라 해서 가입해 가지고 3개월을 납부해서 책임당원이 된다든지 또는 당시 선관위의 책임당원 규정이 어떻게 되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한 달을 납부해서도 투표권을 줬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서 하는 것이 전체 당원들, 그때만 해도 제가 알기로는 한 40만 명 되거든요. 그 투표에 영향을 결정적으로 미쳤다? 저는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또 하나는 홍 시장님이 그때 그런 울분이 있었으면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있을 때 이야기했어야죠. 그때는 코박홍 아니었습니까?
 
▷김태현 : 그래요?
 
▶김근식 : 그때는 물론 현직 대통령 위세가 대단하니까 쫄아서 그랬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때는 이건 아니다. 이건 잘못된 경선이다. 원천 무효라고 하든가 그렇게 해서 문제제기를 하든가. 그런데 그 뒤로도 조용히 있고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하고 자주 만나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총리 제안까지 받고 코박홍을 하다가 이번 경선까지 지니까 이제 완전히 당을 떠나가지고 자기가 먹던 물에다가 지금 침을 뱉는 거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홍 시장님의 지금 우리 당에 대한 이 증오가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저는 별로 납득이 안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광고 듣고 우리 조금 더 동상이몽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광고 듣고 돌아올게요. 이런 가운데 하나 더 있어요.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나온 장동혁 의원이 전한길도 신천지도 국민이다 이렇게 반응했거든요. 대한민국 국민이 정당법에 위배되지 않고 결격 사유 없으면 당원 가입해서 정치활동하는 게 뭐가 문제냐 이런 얘기예요. 그러면 최근에 있었던 전한길 씨 입당 자격 문제 이것도 문제없고 그리고 지금 나왔던 통일교, 신천지. 통일교면 어떻고 신천지면 어떻고 구천지면 어떻고 이 종교는 어떻고. 다 당원들이 가입해 가지고 당원 정치활동하는 건데 뭐가 문제냐 이런 입장이거든요. 이게 뭐가 맞는 겁니까?
 
▶김종대 : 저는 지금 국민의힘의 허술한 면역체계, 모든 세균에 다 뚫려버리는 이런 어떤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이건 면역결핍증이라고 봐야 되겠죠. 근데 통일교 문제 아까 얘기하다 말았습니다만.
 
▷김태현 : 통일교, 신천지.
 
▶김종대 : 이게 2022년에 정작 이 문제가 불거진 건 일본입니다. 아베 총리가 암살당한 배후에 통일교 문제가 있었고 그 뒤에 기시다 총리가 집권을 했는데 지지율이 폭락한 게 통일교 스캔들 때문이에요.
 
▷김태현 : 정치헌금 관련된.
 
▶김종대 : 정치헌금뿐만이 아니에요. 조직적인 선거운동 지원이라든가 그다음에 자민당 내 파벌들이 파티를 여는데 그 파티 참석권을 팔아요. 그걸 정치자금으로 상납을 해요. 여기에 통일교가 연루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민당 의원 172명이 통일교 자금을 받은 게 도쿄지방검찰청 수사 내용 아닙니까? 그걸로 해서 한 정권이 몰락했어요. 그런데 같은 시기에 지금 여기에서는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를 부상시키고 거기에다가 당원 가입 여부가 논의됐다는 거는 제가 보기에는 통일교의 한일에서 공통된 속성입니다. 이걸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고 지금 이게 다 국민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 문제가 아니라 이런 문제가 한 나라의, 일본의 정권을 완전히 붕괴시켰던 이걸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어떻게 방어벽을 세울 거냐 이거 얘기해야 돼요. 그리고 거기에다 신천지 문제도 비슷한 문제라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서 우리가 2019년에 황교안 대표 선출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때 원래 오세훈 시장한테 여론에서 지고 있었다고, 당 대표 선거에서. 그런데 태극기 부대가 와서 뒤집어버렸잖아요, 완전히 그냥 전당대회를 다 장악해 가지고 완전히 바꿔버렸죠.
 
▷김태현 : 그다음에 총선.
 
▶김종대 : 다 졌죠. 폭망이죠. 그러니까 우리는 이런 것들을 굉장히 어떻게 보면 특정 종교가 정치 사업화되면서 어떤 보수 야당을 플랫폼으로 해 가지고 정치를 뒤집어 올리는 게 이게 벌써 몇 번째 이런 이야기를 듣고 또 황교안 대표 때 봤던 일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어떤 방화벽은 고민을 해야 됐을 건데 지금 와가지고 다 국민이다 이래버리면 이상하죠. 그렇지 않습니까?
 
▶김근식 : 그리고 이게 장동혁 의원의 요즘 막 나가는 말을 보면 어디가 끝일지 잘 모르겠는데 전한길도 국민이다, 다 품고 가자고 지금 그러잖아요. 물론 김문수 후보도 그런 식의 열린 자세를 갖고 있는데.
 
▷김태현 : 참고로 말씀드리면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김근식 : 그리고 장동혁 의원은 더 적극적으로 안겨서 가려고 그러는 건데.
 
▷김태현 : 누구한테? 전한길 씨한테요?
 
▶김근식 : 전한길 세력한테. 제가 정치학자로 말씀드릴게요. 정당의 정의가 어떻게 됩니까? 정당은 정치적으로 같은 목표와 입장을 가진 결사체예요. 그렇잖아요. 어중이떠중이 다 모인 게 정당이고 그리고 대한민국 전체 국민을 하나의 정당으로 하면 일당 독재지. 각각의 다당제가 있고 자유 정당, 자유로운 정당이 있다는 것은 생각이 같은 사람이 모여 있는 겁니다. 그럼 전한길의 생각은 뭐죠? 계엄이 옳다, 계몽이다, 부정선거 때려잡아야 된다. 그런 거 아니에요? 그게 우리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힘의 대부분의 당원과 국민의힘의 정체성하고는 정면으로 위배되는 겁니다. 우리 국민의힘이 어떤 당입니까? 김재원 최고가 전광훈 앞에 고개 숙였다고 징계를 내린 당입니다. 가세연의 김세의가 최고위원 나온다고 하고 신의한수의 신혜식이가 최고위원 나온다니까 컷오프시켰어요. 너희들은 부적격이다 잘라낸 당이에요. 그게 불과 1년, 2년 전입니다. 근데 갑자기 장동혁이 나와서 전한길도 우리가 품자. 이건 정당의 기본 정의, 이분이 사대 나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치학개론을 들어봐라. 정당의 기본 정의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정치적 결사체예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 자기 표에 유리하니까 끌어안고 간다는 이야기고. 그러면 신천지도 국민이고 전한길도 국민이면 이준석은 국민 아니고 한동훈은 국민 아니고 그 사람들은... 오히려 자기 내부에 정당한 문제제기를 하고 수직적 당정관계를 수정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 자기 내부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들까지도 끌고 가는 게 더 먼저고 우선이지. 제가 지금 흥분하고 있는데 정말 이런 식의 생각을 하는 사람을 국민들이 또 당원들이 지지할 일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일종의 지식인, 정치학 박사 김근식 교수의 얘기였어요. 그러면 이번에 전당대회 최고위원으로 출마하는 송파병 당협위원장, 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고 최고인 후보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이 사람들 표, 이 사람들은 안 찍을 것 같은데 김근식 위원장을.
 
▶김근식 : 저는 과장되어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저는 뚜껑을 열어봐야 되겠습니다만 전한길류의 극우 세력들 또는 윤 어게인 세력들, 부정선거 확신 세력들은 지금 말이 많고 소리가 시끄러울 뿐이지 막상 뚜껑 열어보면요. 저는 과잉 대표돼 있고 과대 포장돼 있다고 생각이 들고 저는 오히려 합리적으로 우리 국민의힘의 미래를 걱정하는, 정말 숨어 있는 우리 당원들이 딱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당대회만 열어봐라. 책임당원 투표해 가지고 제가 볼 때 대반전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이 얘기해 볼게요. 여사의 목걸이. 이 목걸이가요. 반클리프 아펠이라는 프랑스 명품이라고 하는데 시가 얼마야? 4000만 원이라고 그랬나요?
 
▶김종대 : 6000만 원.
 
▷김태현 : 6000만 원인가요? 이게 언제 나온 거냐 하면 2022년 해외 첫 순방, 나토 정상회의 때 차고 나갔어요.
 
▶김종대 : 6월입니다.
 
▷김태현 : 근데 멋있어요. 예뻐요, 목걸이. 큼직해. 이거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했죠. 야, 이거 재산신고 왜 안 했어? 그랬더니 내 거 아니야, 지인에게 빌린 거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근데 최근에 이게 문제가 됐는데 5월달에 검찰에 낸 진술서에는 바뀌어요. 모조품을 따로 구입한 것이다. 모조품을 샀답니다. 근데 500만 원이 안 넘으니까 재산신고 안 해도 돼 이거예요. 바뀐 거죠, 진술이. 그런데 이게 오빠의 장모 집에서 발견됐거든요. 오빠 집도 아니고 오빠의 장모 집에서. 그랬더니 진술이 어떻게 바뀌었냐 하면 나토 정상회의 때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가 맞지만 그거는 김 여사가 친오빠에게 사줬던 모조품을 오빠한테 빌려서 나토 정상회의 때 차고 오빠한테 다시 돌려주니까 오빠가 장모 집에 보관한 거다 이거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거?
 
▶김종대 : 어지럽네. 그렇죠? 그리고 모조품이면 이 논란을 할 필요가 없죠, 가짜니까.
 
▷김태현 : 법적인 논란은 없는데 거짓말 논란이 있으니까.
 
▶김종대 : 그런데 몇 푼 되지도 않는 모조품 갖고 우리가 얘기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특검에서 이걸 감정을 한다는 거 아닙니까? 일련번호도 다 보고.
 
▷김태현 : 이거 시리얼 넘버 확인하고 반클리프 관계자 불러다가 물어보면 금방 나오지, 뭐.
 
▶김종대 : 금방 나오죠. 그러니까 이걸 지금 꽁꽁 숨겨 놨는데 연초부터, 이게 특검 되기 전부터 일부 탐사 기자들이 양평에 어디 숨겨놨다더라. 또 컨테이너에 있다더라 이런 얘기를 해 가지고 저도 어디 물가에서 발견될 것 같다, 이 얘기를 했다고.
 
▷김태현 : 목걸이를 찾았습니다.
 
▶김종대 : 그런데 양평이 아니라 남양주더라고. 가까워요. 그래서 결국은 대충 예측이 뭔가가 있었는가 보다 해 가지고 쭉 그쪽으로 이렇게 명품들이 갔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만약에 진품이면 지금까지 말을 또 다 뒤집는 거거든, 이게.
 
▷김태현 : 진품이 샀냐, 받았냐 또 이제 난리가 나는 거죠.
 
▶김종대 : 저는 만약에 이게 진품이고 이러면 나중에 이거 몰수해서 대통령 기록관으로 보내야 된다고 봐요. 역사적 스캔들의 아주 뭐랄까, 기념비적인 증거물 아닙니까? 거기에다가 이게 바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한국판의 소품들이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부 보도 보니까 특검은 이걸 알리바이용으로 모조품 구입해서 거기다 갖다 놓은 거 아니냐는 의심도 한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어요.
 
▶김근식 : 저도 그 이야기를 말씀드리려고 그랬어요. 형사 피의자로서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가장 좋은 게 그거죠. 뒤늦게 모조를 하나 사는 거예요. 자기가 안 사도 되잖아. 남 시켜서 사가지고 얼른 오빠 집에 갖다 놓는 거지.
 
▷김태현 : 장모, 장모.
 
▶김근식 : 그러니까 오빠가 장모한테 줬다.
 
▷김태현 : 아, 그렇게요.
 
▶김근식 : 그럼요. 왜냐하면 오빠가 찰 수는 없잖아, 그걸.
 
▷김태현 : 몇 다리 이렇게.
 
▶김근식 : 그렇죠. 그렇게 해서 하면 진술이 굉장히 구체적이니까 신빙성이 있어 보이잖아. 저는 오히려 사후에. 왜냐하면 처음부터 그러면 이게 문제가 됐을 때, 그 나토 순방했을 때 문제가 되면 이게 모조품이라고 말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그때는 그게 아니었잖아. 지인한테 빌린 거다. 그건 진품이라는 걸 전제하고 대응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지금 계속 수사가 조여 오면서 말이 바뀌는 거죠, 뭐.
 
▷김태현 : 어쨌든 이거 금방 나와요, 이게. 샤넬백 때 알았지만 명품도 시리얼 넘버 추적하면 금방 나오니까. 오늘 동상이몽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근식, 김종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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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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