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올해 2분기(4∼6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화물이 모두 3억 8천776만t(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1.7% 감소한 3억 3천136만t이고 연안 물동량은 5.1% 줄어든 5천640만t입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과 울산항은 각각 0.4%, 2.9% 증가했으나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1.3%, 0.8%, 3.5% 감소했습니다.
2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826만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로 1.9% 증가했습니다.
이중 수출입 물동량은 453만TEU로 0.6% 감소했습니다.
미국으로의 수출 물동량이 8.4% 줄면서 전체 수출 물동량은 1.0% 감소한 226만TEU를 기록했습니다.
중국(-1.3%)과 베트남(-4.3%) 등의 수입 물동량이 축소돼 전체 수입 물동량도 0.2% 줄어든 227만 7천TEU로 집계됐습니다.
환적 물동량은 5.3% 증가한 370만TEU로 집계됐습니다.
미국(8.2%), 중국(4.7%) 등의 환적 물동량이 늘어 전체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3.1% 증가한 643만TEU를 처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같은 분기 최대 물동량을 달성했습니다.
부산항 수출입 물동량은 0.4% 감소한 281만TEU이고, 환적 물동량은 5.9% 증가한 361만TEU다.
미국(8.3%)과 중국(6.0%)의 환적 물동량이 늘어 전체 물동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천항은 수입 감소 영향으로 4.3% 감소한 88만TEU를 처리했습니다.
수출입 물동량은 일본(-6.5%)과 베트남(-0.9%)의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3.9% 감소한 87만TEU를 기록했고 환적 물동량은 37.5% 감소한 8천TEU였습니다.
광양항 물동량은 53만TEU로 6.3% 증가했습니다.
해수부는 광양항을 이용하는 주요 글로벌 선사의 원양 서비스 유치 등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출입 물동량은 46만TEU로 10.5% 증가했으나 환적 물동량은 6만 7천TEU로 15.3% 감소했습니다.
2분기 비(非)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3.2% 감소한 2억 4천707만t으로 집계됐습니다.
울산항(3.4%)과 인천항(0.7%) 물동량은 증가했고 광양항(-0.8%)과 평택·당진항(-4.0%)은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는 원유, 석유 정제품, 석유 가스 물동량 증가로 1.3% 증가한 1억1천506만t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부품 포함)는 3.0% 증가한 2천608만t이었습니다.
반면 광석과 유연탄은 각각 3.7%, 17.6% 감소한 3천20만t, 2천132만t이었습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민·관·연 합동의 해운물류 분야 통상 현안 비상대응반 운영을 통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과 해상운임 등 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