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좀 다른 얘기를 해보죠. 요새 휴가철이다 보니까 비행기 티켓 예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각 출발, 지각 도착 가장 많이 하는 항공사가 어디인지 지금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공항에서 집계된 10개 국내 항공사 평균 지연율은 23.6%인데요.
이 가운데 최고 지연율을 보인 곳은 에어서울로 나왔습니다.
얼마나 늦게 출발하고 도착해야 지연으로 분류하냐면요.
항공권에 표시된 예정 시각보다 15분 이상 늦게 게이트를 출발하거나 도착할 경우를 말하는데요.
올해 상반기 운항 된 항공편이 33만 편에 육박한데, 그중에 7만 8천 편 가까이 지연 운항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선은 19.6%에 달한 3만 3천 편이 넘었고요.
국제선은 27.8%인 4만 4천 편이 넘었습니다.
항공사별 지연율을 보면, 방금 말씀드린 에어 서울이 전체 노선에서 평균 36.5%로 가장 높았는데요.
에어 서울 항공편 3대 중 1대는 정시 출발 또는 도착하지 못하다는 계산이 나온 겁니다.
에어 서울은 국내선에서 28%, 국제선에서 41%로 지연되면서 두 부문 모두 최대 지연율을 기록했고요.
지난해 국토부 항공교통 서비스 평가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 전체 국적항공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국내선 기준으로 에어 서울 다음으로 진에어, 이스타항공 순으로 지연율이 높았고, 국제선 지연율에서는 진에어와 에어프레미아, 아시아나 항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