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미국과 합의하지 않은 대부분 국가는 15~20% 사이에서 상호관세가 부과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별도 협상 중이라, 협상 결과에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관세 전쟁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3차 무역협상도 시작됐는데, 관세 휴전을 한 차례 더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9일) 첫 소식,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코틀랜드에서 영국 스타머 총리와 만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일반적인 상호관세율을 15~20%로 언급했습니다.
아직 미국과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한 대부분 국가가 대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다른 국가에) 잘 대해주고 싶습니다. 관세율은 15%~20% 정도가 될 것입니다. 아마 두 숫자 중 하나겠죠.]
현재 기본 상호관세율은 10%입니다.
주요 무역상대국인 한국은 별도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율이 매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3차 무역협상이 시작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도 시장을 개방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강경하고, 우리 모두 강경하죠.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첫날 미중 협상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협상은 다음날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양측은 서로 115% 포인트씩 관세를 내렸던 '관세 휴전'을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실망했다며 대 러시아 제재 유예기간을 10일~12일 정도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50일 동안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관대하고 싶었지만,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이달 중순 트럼프 대통령은 50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그 교역상대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