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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에 매우 실망…'50일 관세 유예' 줄일 것"

트럼프 "푸틴에 매우 실망…'50일 관세 유예' 줄일 것"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 추진을 위해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관세 제재의 유예 기간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8일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미영 정상회담을 위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나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그 문제를 여러 번 해결했다고 생각했지만, 푸틴은 갑자기 키이우 같은 도시로 로켓을 발사하고 요양원 등에서 많은 사람을 살해했다"며 "나는 매우 실망했다.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켜봐야 하며, 나는 푸틴에게 준 50일을 더 적은 수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기한을 얼마나 줄일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50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100% 정도의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선 "휴전이 가능하다"면서도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및 인질 협상 석방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제 아마도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미국은 최근 몇 주 전 6천만 달러를 지원했다. 아무도 고맙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다른 국가들도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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