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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전체 2위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황선우, 전체 2위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4연속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강원도청)가 전체 2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황선우는 28일 오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둘째 날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 44초 84의 준수한 기록으로 16명 가운데 2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는 파리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의 1분 45초 02(5위)보다 0.18초 앞선 기록입니다.

준결승 전체 1위는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미국·1분 44초 80)이 차지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황선우는 1분 46초 12의 기록으로 전체 8위를 차지해 준결승 티켓을 따낸 바 있었습니다.

황선우는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또한 2022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등 세계선수권에서 3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황선우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8시 2분 같은 장소에서 시작하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메달을 노립니다.

황선우의 결승 진출은 파리 올림픽의 아픔을 극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작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챔피언 황선우는 페이스 배분 실패 탓에 오랜 시간 준비했던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결승 진출조차 실패하는 아픔을 맛봤습니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순조롭게 4위로 준결승에 올랐으나 준결승에서는 9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승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수영을 돌아보고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했던 황선우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로 자신감을 되찾게 됐습니다.

도하 대회에서 자유형 400m의 김우민(강원도청)과 한방을 쓰며 금메달을 합작해 '금메달 셀카'를 남겼던 황선우는 이번 대회도 '메달 셀카'를 예고한 바 있었습니다.

김우민은 경영 종목 첫날인 27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을 완성했습니다.

황선우는 29일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 동메달을 딴 김우민이 기다리는 숙소로 돌아가는 게 목표입니다.

여자 배영 100m 준결승에서는 김승원(경기 구성중)이 1분 00초 54로 16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쳐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습니다.

앞서 열린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는 친하이양(중국)이 58초 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후쿠오카 대회 남자 수영 4관왕에 올랐던 친하이양은 작년 도하 대회는 올림픽 준비 때문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2위는 니콜로 마르티넨기(이탈리아·58초58), 3위는 데니스 페트라쇼프(키르기스스탄·58초88)였습니다.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는 그레천 월시(미국)가 54초 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루스 판 오터다이크(벨기에·55초 84)가 은메달, 알렉산드리아 퍼킨스(호주·56초 33)가 동메달이었습니다.

남자 접영 50m 결승에서는 막심 그루세(프랑스)가 22초48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노에 폰티(스위스·22초 51)와 토마스 체콘(이탈리아·22초67)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날 경영 일정 가운데 마지막 경기인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는 파리 올림픽 여자 수영 3관왕 서머 매킨토시(캐나다)가 2분06초69로 자신의 6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알렉스 월시(미국·2분 08초 58)가 2위, 마리소피 아르베(캐나다·2분 09초 15)가 3위였습니다.

12세의 나이로 이 종목 결승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중국의 수영 천재 위쯔디는 3위 아르베에 0.06초 뒤처진 2분09초21에 터치패드를 찍고 4위를 했습니다.

위쯔디는 이번 대회 개인혼영 400m와 접영 200m에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여자 평영 200m 동메달 잉에 쇠렌센(덴마크) 이후 89년 만에 가장 어린 메이저 수영 대회 메달리스트를 노립니다.

다이빙에서는 남자 3m 싱크로에 출전한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와 이재경(인천광역시청)이 364.41점으로 10위에 올라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여자 10m 싱크로에 나선 고현주와 문나윤(이상 제주도청)은 270.60점을 획득, 9위로 경기를 마쳐 상위 8팀이 올라가는 결승 티켓을 아쉽게 놓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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