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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계주 '금빛 피날레'…희망의 바통 터치!

<앵커>

독일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가 12일간 열전을 마쳤는데요. 남자 400m 계주대표팀이 한국 육상 계주 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하며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힘찬 포효로 각오를 다진 서민준부터,

[서민준/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 악!]

조엘진과 이재성, 김정윤까지 네 선수는 말 그대로 완벽한 호흡을 뽐냈습니다.

출발 총성과 함께 힘차게 치고 나간 서민준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바통을 넘기자, 탄력을 받은 조엘진이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200m 동메달리스트 이재성은 곡선 주로를 매끄럽게 내달려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주자 김정윤은 앞만 보고 질주해, 3관왕을 노리던 남아공 왈라자와 격차를 벌린 뒤 38초 50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 종합 대회 계주 금메달에, 우리 선수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짓다가 환호했고, 함께 태극기를 두르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재성/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 저희는 무조건 금메달 (딸 거라고) 봤고요. 확정 지었고요!]

세계선수권 출전을 목표로 집중 담금질에 나선 400m 계주 대표팀은, 지난 5월 세 차례나 한국 기록을 깨뜨리며 아시아선수권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 주자를 바꾸고도 한국 기록과 단 0.01초 차를 보일 정도로 흔들림 없는 원팀이 됐습니다.

[나마디 조엘진/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 저희 팀에서는 믿음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서민준/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 세계선수권 티켓을 딸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한국 신기록을 깰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계주 대표팀의 금빛 피날레로, 우리 선수단이 21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를 마감한 가운데, 폐회식에서는 대회기가 다음 개최지 대한민국 충청에 넘겨졌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문화 공연이 이어지며, 대학생 스포츠 최대 축제는 2027년 충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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