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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10명 몰리기도…"혼자 쓸래" 독방은 어떻길래

<앵커>

이 내용 취재한 사회부 신정은 기자와 더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소문 무성했는데…'독방 거래' 실체 드러날까?

[신정은 기자 : 솔직히 '이런 교정시설에서 독방 거래 의혹이 있다' 이런 소문은 무성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처럼 어떤 실체적인 브로커의 존재나 교도관이 뇌물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서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특히 서울구치소는 잘 아시겠지만 유명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이 자주 수용이 돼서 언론의 굉장히 주목이 높은 곳이고요. 또 우리나라에서 최대 규모의 대표적인 교정 시설인 만큼 관리도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곳에서 불법적인 독방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교정 당국은 직원 개인의 비위라며 선을 그었지만 저희 보도로 직무와 관련한 중한 어떤 범죄 정황이 확인된 만큼 당국의 조사 그리고 대대적인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Q. 구치소 독거실은 어떤 곳?

[신정은 기자 : 사실 궁금하실 겁니다. 그날그날 구치소 수용 현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방에 보통 4명에서 6명. 많게는 10명 넘게 수용되는 게 현실입니다. 두 평 남짓의 일반 수용동 독거실 같은 경우에는 침구류, 변기, 싱크대 뭐 이런 관물대 같은 것들을 다 혼자 씁니다. 또 의료수용동 독거실은 진단서 말고도 구치소 의료과의 어떤 승인이나 확인이 필요해서 방을 옮기는 게 더 까다롭거든요. 대신 여름에는 복도에 에어컨이 나오고요. 또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싱크대에서 나옵니다. 휠체어 같은 걸 놓을 수 있는 여유 공간도 있는데, 저희 취재 결과 경찰의 서울구치소 압수수색 대상에는 의료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 수용동 독거실에 대해서도 불법적인 거래 정황이 불거졌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대목인데 경찰의 수사 범위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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