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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유명 시장서 총기 난사…용의자 포함 6명 사망

태국 방콕 유명 시장서 총기 난사…용의자 포함 6명 사망
▲ 사망 전 총격범 모습

태국 수도 방콕의 유명 식품 시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비원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도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오늘(현지시간 28일) 태국 방콕 북부에 있는 짜뚜짝 구역 내 오또꼬 시장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태국 경찰은 총탄에 맞은 시장 경비원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총기를 사용한 용의자도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린 고빠따 방콕 경찰 부국장은 "전체 사망자 수에 총기를 사용한 용의자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용의자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다만 태국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흰색 모자를 쓴 용의자가 범행 전 배낭을 몸 앞으로 메고 시장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오또꼬 시장은 신선한 과일과 해산물을 판매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한 곳입니다.

태국에서는 허가받은 뒤 방어 목적으로 총기를 보유할 수 있어 종종 총기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에는 14살 소년이 방콕 시내 고급 쇼핑몰인 시암파라곤에서 총기를 난사해 외국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앞서 2022년 10월에도 마약 소지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관이 총기와 흉기를 든 채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에 있는 어린이집에 침입한 뒤 어린이 24명 등 36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태국 당국은 총기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히지만, 총기 관리의 허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진=힌두스탄타임스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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