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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상현 "윤 '비서실장 전화받았죠?' 확인 전화"

[단독] 윤상현 "윤 '비서실장 전화받았죠?' 확인 전화"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022년 보궐선거 공천 심사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었던 고 장제원 전 의원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달라는 요청을 직접 받았다고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장 전 의원의 요청 이후 하루 만에 다시 확인 전화해서 김 전 의원 공천을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은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었던 장 전 의원이 2022년 5월 8일에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의원은 당시 장 전 의원이 "김영선 공천을 잘 부탁한다"고 말했으며 "이는 윤석열 당선인의 뜻"이라고 전했다고 김건희 특검에서 진술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5월 9일 명태균 씨와 통화에서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뭐 그렇게 말이 많네"라며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대해 공관위 측에 요청했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윤 의원은 또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날인 5월 9일에는 윤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직접 김 전 의원 공천을 요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통화 과정에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았죠?"라며 '김영선 잘 좀 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앞서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9일 명태균 씨와 통화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대해 "내가 윤상현한테 한번 더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 라고 말한 사실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특검은 이와 같은 윤 의원의 진술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이 명태균 씨에게 2022년 5월 9일 통화에서 언급한 내용이 모두 실제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측 요청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하지 않았고, 공천관리위원들의 비공개 투표 결과 김 전 의원 공천이 결정됐다고 특검에 진술한 걸로도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윤 의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만간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공천 개입 혐의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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