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복귀 의대생 특혜 논란에…교육부 "상처 보듬어야 할 때"

교육부는 집단 휴학 후 2학기 복귀하는 의대생들을 두고 연일 특혜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과 관련해 "특혜 얘기보다는 상처를 보듬고 어떻게 교육을 잘할지에 대해서 결정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오늘(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 대학, 학생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상처도 많이 받았다"면서 "모두에게 잃어버린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며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천여 명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본과 3·4학년생이 의사 국가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추가로 시험도 시행하기로 해 특혜 논란을 빚었습니다.

여기에 일부 대학이 온라인 영상 강의로 1학기 수업을 대체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와 함께, 먼저 복귀한 의대생들과의 갈등 해결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구 대변인은 "학사 관련 내용은 담당 부서에서 해당 대학에 확인 중"이라며 "대학별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 것 같고 교육부와 조만간 협의할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생 간 갈등 문제는 저희도 잘 생각하고 있고 학교에서도 이 부분을 신경 쓰고 있는 걸로 안다"며 "학교와 함께 세밀하게 보듬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