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마트폰 이용, 5년 새 2배↑…수면 시간 첫 감소

<앵커>

우리 국민이 여가활동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5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수면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조사 이래 처음으로 수면시간 감소세가 나타났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전국 1만 2천여 가구에 상주하는 10세 이상 가구원 약 2만 5천 명을 상대로 한 생활시간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하루 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보내는 여가 활동 시간이 1시간 8분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5년 전 실시한 조사에선 36분이었는데, 이보다 32분, 2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김지은/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 : 코로나를 기점으로 해서 이제 넷플릭스라든가 유튜브도 굉장히 좀 시청 시간이나 보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고요.]

미디어 이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5년 전 8시간 12분이었던 수면 시간은 지난해 8시간 4분으로 감소했습니다.

[김지은/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 : 수면 시간은 1999년 조사 이래 최초로 감소를 했고요. 모든 연령층에서 수면시간이 5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하루 중 잠이나 식사 등에 필요한 필수시간에 쓰인 시간은 11시간 32분으로 약 48%에 달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일이나 학습 등 의무시간이 7시간 20분, 여가시간이 5시간 8분 순이었습니다.

또 최근 5년간 수면이나 일, 학습, 가사노동 등 시간은 줄어든 반면, 미디어 이용이나 건강, 위생 등 기타 개인 유지 시간과 스포츠 활동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시간의 경우 남편은 1시간 24분으로 13분 늘었고, 아내는 3시간 32분으로 17분 줄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황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