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서울 '최저' 기온이 29도 육박…오늘도 푹푹 찐다

무더위가 오늘(28일)도 전국에서 이어지겠습니다.

서울은 간밤까지 9일 연속, 인천·청주·강릉은 8일 연속 열대야를 겪었습니다.

제주 서귀포엔 지난 15일 이후 2주 가까이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지난밤사이 서울 기온은 28.8도까지 내려가는 데 그쳤습니다.

서울 최저기온이 28.8도로 남으면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일 최저기온 중 두 번째로 높은 날이 됩니다.

서울 7월 일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은 29.2도였던 2018년 7월 23일입니다.

8월까지 포함해도 서울 일 최저기온이 28.8도를 웃돌았던 적은 관측 이래 사흘로 2018년 8월 2일 30.3도·2018년 8월 3일 30.0도·2018년 7월 23일뿐입니다.

강원 강릉은 간밤 최저기온이 30.0도로 '초열대야'였습니다.

충북 청주는 밤 최저기온이 28.5도였는데 이날 중 기온이 더 내려가지 않으면 1967년 청주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최저기온 최고치 신기록이 됩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32∼37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은 37도, 대전과 대구는 36도, 광주는 35도, 인천은 34도, 울산과 부산은 32도까지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오후 들어 경기 남서부와 충남, 충북남부, 전북 등에 5∼30㎜ 정도 소나기가 쏟아질 때가 있겠으나 더위를 해소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