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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EU 최종 담판 임박…커지는 압박감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28일) 새벽 15% 관세율을 놓고 유럽연합과 최종 담판을 벌입니다.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렇게 주요 경제 블록들과의 협상 타결이 임박하면서 우리 정부의 압박감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USA가 적힌 흰 모자를 쓰고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닷새 간의 개인 일정으로 찾은 스코틀랜드에서도 골프 애호가답게 본인 소유의 골프 리조트에서 라운딩을 즐겼습니다.

골프장 주변 삼엄한 경비 속에서도 반 트럼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마크 고먼/지역 주민 : 대부분의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트럼프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스코틀랜드 혈통이기는 하지만, 그는 우리에게 수치스러운 존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새벽 0시 반 미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유럽연합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을 만나 관세 협상 최종 담판을 짓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르줄라 유럽 집행위원장께서 오실 예정인데, 매우 존경받는 여성분이시니 기대가 큽니다. 좋은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자동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역 품목에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철강과 알루미늄에 50%의 품목 관세를 매기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일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가장 먼저 관세를 합의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납니다.

같은 날 스웨덴에서는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이 열립니다.

양국의 실세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중국 허리펑 부총리가 직접 나섭니다.

다음 달 12일 끝나는 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 전에 협상을 대부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시한을 닷새 남겨두고 핵심 교역 상대국들과의 관세 합의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우리 정부가 느끼는 압박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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