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로노머의 '임시 대변인'으로 출연한 기네스 팰트로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던 '콜드플레이 콘서트 불륜 사건'에 의외의 등장인물이 새롭게 나타났습니다.
26일 CNN방송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이 사건 당사자들이 소속됐던 회사인 '아스트로노머'의 '임시 대변인' 역할로 출연한 동영상이 회사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왔습니다.
이 동영상에서 팰트로는 "아스트로노머의 임직원 300명을 대신해 말할 수 있도록 아주 짧은 기간 채용됐다"면서 "아스트로노머에 최근 며칠 동안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회사에서 저보고 가장 공통적인 질문에 답변해달라고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습니다.
동영상은 "세상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이라며 이 회사를 둘러싼 소동의 자초지종을 질문하지만, 팰트로는 이 질문의 자막이 모두 출력되기도 전에 "맞아요! 아스트로노머는 아파치 에어플로우를 실행하기에 최적"이라며 느닷없이 회사 전문 분야를 소개하기 시작합니다.
다음 질문인 "회사의 소셜미디어 담당팀은 괜찮으냐"는 질문도 채 다 보지 않고 "맞아요! 9월에 열리는 콘퍼런스에 아직 참석하실 수 있어요"라고 딴청을 이어갑니다.
동영상은 결국 최근의 '불륜 사건'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회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아스트로노머가 적극적으로 유명인을 앞세워 회사를 홍보하고 나선 겁니다.
팰트로가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이자 프론트맨인 크리스 마틴의 전 부인이라는 점에서 아스트로노머의 '임시 대변인' 인선이 탁월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아스트로노머는 2018년 설립된 데이터 운영 회사입니다.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소속 임원 두 명이 끌어안고 있던 모습이 전광판에 비춰진 이후 전세계 네티즌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두 직원은 카메라가 비춰지자 황급히 몸을 숨겼습니다.
당시 이 장면을 본 콜드플레이의 마틴이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니면 엄청 부끄러움이 많으신가봐"라고 말하는 장면이 인터넷에서 확산했습니다.
동영상 속 두 임원은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와 최고인사책임자로 파악됐으며, 논란 이후 모두 사직했습니다.
(사진=아스트로노머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