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참전용사의 휠체어를 직접 밀며 입장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며 평화의 연대를 확장해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함께 지킨 자유와 평화, 미래로 잇다'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 "우리의 동맹은 굳건해지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전쟁의 상흔을 딛고 대한민국은 위대한 도약을 이뤄냈다. 경제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고 'K-문화'와 'K-민주주의'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75년 전 유엔군의 희생과 우리의 노력에도 분단의 아픔은 진행 중"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안보와 평화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 분열과 대립이 아닌 상생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해외 참전용사 5명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김 총리는 거동이 불편한 한 참전용사의 휠체어를 직접 밀며 행사장에 입장했고, 그의 옆자리에 앉아 손을 잡고 축하 공연을 보기도 했습니다.
김 총리는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한명씩 부르고는 "당신들께선 영웅이다. 환영한다"며 "참전용사 후손 장학 지원과 교류 캠프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미 육군 소속으로 1952년 6월 당관리 부근 전투에서 전공을 세운 고 프레드 B.맥기 참전용사에게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됐습니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은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며 1953년 6·25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이기도 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