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소환…"진실되게 임할 것"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오늘(27일)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진실되게 임하겠다"고 밝혔는데,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요청으로 당시 윤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오전 9시 반,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조사에서 진지하게 또 진실 되게, 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그런 입장으로 갈음할게요.]

특검팀은 지난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부탁을 받고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정상적인 공관위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윤 의원 혐의 내용입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선거 1달 전 명태균 씨와의 통화에서 윤 의원의 실명을 언급하는 녹취가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명태균 통화 (2022.5.9) :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오늘 조사의 초점은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의창 지역구에 전략 공천받기 전에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윤 의원 간 소통이 있었는지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또 그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했던 것으로 지목된 반클리프 목걸이에 대한 진품 여부 감정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장신구들이 재산 신고에 빠져 논란이 됐는데, 김 여사 측은 "해당 목걸이는 모조품"이라며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