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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기소 전 '김건희 면담'…컴투스 의장 소환 통보

<앵커>

저희가 단독 취재한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이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회에 대가성 협찬금을 낸 혐의로 게임 업체 컴투스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던, 이 회사의 최고위직이 불기소 처분을 받기 전에 김건희 여사와 만난 사실을 특검이 파악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의 지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게임업체 컴투스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열린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들에 모두 약 2억 2천만 원을 협찬했습니다.

그런데 특검팀은 컴투스가 후원한 코바나컨텐츠의 2019년 6월 '야수파 걸작전'이 시작되기 전에, 송병준 컴투스 의장이 김 여사를 면담한 사실을 파악한 걸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를 만날 당시 송 의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수사를 받고 있었는데, 사건 피의자가 윤석열 당시 중앙지검장의 배우자인 김 여사를 만난 겁니다.

두 사람의 만남 이후 컴투스가 협찬한 전시회가 열렸고 서울중앙지검은 송 의장을 불기소 처분했는데, 때문에 특검팀은 송 의장이 불기소 처분에 대한 대가로 협찬금을 제공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오늘(25일) 뇌물 제공 혐의를 적용해 컴투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송 의장에게 내일 특검에 피의자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그동안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과정에 불법이나 편법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었고, 컴투스 측은 세계적 거장의 관람 기회를 나누기 위해 협찬한 것 외에 다른 목적도 없었다며, 코바나컨텐츠로부터 받은 전시회 입장권들을 취약 계층에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에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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