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외교 중요한데 아직까지 트럼프 못 만나
- 中전승절 참석은 '검토'? 美, 한국 이상하다 할듯
- 관세 15%가 마지노선…16, 17%되면 협상실패
- 우리 기업 대미투자 등 줘야 될 부분 늘어날 것
- 강선우 의원직도 사퇴해야…후보자 됐으면 안 돼
- 성남라인이 인사 장악해 문제 생긴 것 아닌가
- 강선우, 빨리 사과했다면…거짓말로 신뢰 잃어
- 내가 당직자 폭행? 난 반성·사과·탈당까지 했다
- 국힘 위기? 대선 패배 이후 무력감…혁신 노력
- 윤희숙 혁신안 좋은 아이디어...동의 얻는 과정
- 전한길 출당? 당원 된 뒤 언행 등 증거 있어야
- 개인의 입당일 뿐…대표도 아니고 대통령도 아닌데
- 친길? 반길? 국민의힘 하대 위한 프레임일 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7월 25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김태현 : 이어서 국민의힘의 입장은 이분에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취임 이후에 라디오에서는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송언석 : 안녕하세요. 송언석입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경제전문가이시잖아요.
▶송언석 : 경제를 오랫동안 해왔지요.
▷김태현 : 관세협상 얘기부터 해 보려고 하는데요. 워낙 이거 중요한 문제이니까요. 어제 2+2 통상협의가 불발이 된 거고, 경제부총리는 출국 1시간 전에 취소통보를 받았고요. 이래서 지금 문제가 생겼는데요. 위원장님이 말씀하시기를 이런 표현을 하셨어요. "중국에는 셰셰, 일본에는 감사하무니다 하는 이재명 대통령식 외교가 현실에서는 신뢰상실과 외교거부로 돌아오고 있다." 이 말의 의미는 뭐라고 저희가 이해하면 될까요?
▶송언석 : 제가 쓴 그대로 이해하시면 되고요. 거기에 뭐 해석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작년 봄에 한참 전에 선거기간이었지요. 그때 최 부총리가 그때 협상을 하러 간다고 하니까 당시에는 다음 정부에 넘겨라라고 당시 이재명 대통령후보가 얘기를 했어요.
▷김태현 : 네.
▶송언석 : 그러면서 취임 한 달이 되었을 때 기자회견을 하는데 그때는 한 달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미 양국이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또 얘기했습니다.
▷김태현 : 네.
▶송언석 : 그러면 전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부총리를 전부 계속 탄핵하면서 협상도 제대로 못 하게 하고 다음 정부로 넘기라 했는데 실제로 막상 정권을 인수하고 난 이후에도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라고 하는 게 굉장히 저희들 입장에서 볼 때는 대통령이 정말 준비된 대통령인가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는 거지요.
▷김태현 : 네.
▶송언석 : 그래서 저희들이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G7 회의를 가서 트럼프를 못 만났잖아요. 그러고 난 뒤에 나토회의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래서 빨리 나토회의를 가라. 나토회의를 가서 트럼프를 만나야 된다. 그 얘기를 계속했는데 나토회의를 또 안 갔지요.
▷김태현 : 네.
▶송언석 : 그러니까 사실상 정상외교라고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일본만 하더라도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를 바로 만났지 않습니까. 그러고 협상단이 가서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우리는 정상회담도 못 하고, 협상단도 만나지 못하고요. 그런 식으로 하니까 이번에 2+2 회담 같은 경우에도 출국하기 바로 직전에 부총리가 통보를 받고 못 나가고 이런 상황이 생겼지요. 그래서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전혀 정부에서는 준비가 안 돼 있구나. 이런 부분들이 국익에 얼마나 해악을 끼치느냐 이걸 알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야당의 시각으로는 미국이, 예를 들면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을 중시하는지 중국을 중시하는지 그 외교안보관을 지금 보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예요?
▶송언석 : 당연하지요. 그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 미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 대한민국 정부가, 그러고 이재명 대통령이 과연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미국과 함께 가려고 하느냐. 아니면 중국에 조금 더 가까이 가려고 하느냐 이 시각에 따라서 대응하는 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걱정이 되는 겁니다.
▷김태현 : 네.
▶송언석 : 그러니까 왜 그러느냐 하면 미국 대통령 만나지도 못하고, 또 미국을 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중국의 전승절 행사는 참석을 검토한다고 또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중국 전승절에는 참석을 검토한다는데 미국은 가지도 않으니까 당연히 미국 입장에서 볼 때는 한국이 좀 이상하지 않느냐 이런 걱정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야당 입장에서 볼 때는 국익을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대통령이 빨리 미국을 가고, 트럼프를 만나고 좀 해라. 지금 중국에 가서 전승절을 검토할 시기가 아니다 저희들은 그런 입장인 거지요.
▷김태현 : 앞서 지금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제가 인터뷰를 했는데요. 위원장님의 그 발언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야당이 기본을 지키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정부를 공격하면 협상력이 오히려 떨어진다." 결국에는 국익을 위해서 야당도 이걸 협조해야지 자꾸 정부를 안에서 공격하면 어떡하냐 이런 얘기거든요. 그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송언석 : 글쎄요.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때 정부를 욕을 했는지, 아니면 정부를 도와줬는지 한번 반추해 보시기를 요청드리고요.
▷김태현 : 네.
▶송언석 : 저희가 야당이지만 우리도 국익을 위해서는 함께 힘을, 목소리를 같이한다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당연히 있는데요. 그러기 때문에 저희들이 나토를 가서 트럼프를 만나라라고 우리가 얘기를 했던 거지요.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그냥 이재명 대통령님, 트럼프 안 만나도 됩니다 하면 자꾸 사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지요. 우리는 국민을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국익을 위해서 정부가 필요한 일에 협조할 건 협조하고, 비판할 건 비판하고 이런 자세를 가지고 있지요.
▷김태현 : 위원장님,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오늘 아침 트럼프가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돈 내면 관세 낮출 수 있다 그랬다는데요. 지금 쌀시장 개방 얘기 나오거든요. 국민의힘은 입장이십니까? 지역구가 영남 쪽이니까 농촌도 많으시잖아요.
▶송언석 : 쌀시장은 이번에 일본이 합의를 한 게 25%를 15%로 합의하면서 미국 쌀을 더 수입하겠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시바 총리가 얘기를 하는 게 뭐냐 하면 외국에서 들여오는 전체 쌀 수입물량을 변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걸 미국으로 돌리겠다 이런 식으로 표현했어요. 아마 우리나라도 30만 톤인가 35만 톤 연간 수입 할당이 있을 텐데요. 비슷한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김태현 : 일본처럼요?
▶송언석 : 네. 그러니까 총량을 늘리지는 않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걸 미국 쪽으로 이렇게 바꾸는 그런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대안일 것이다 생각이 들고요. 아마도 우리 기업들의 대미투자를 굉장히 많이 늘릴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김태현 : 일본이 협정했던 결과처럼 갈 수밖에 없다?
▶송언석 : 그렇지요. 그런 예상이 드는 겁니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어차피 장사꾼 아닙니까. 장사꾼의 시각에서 봤을 때 미국 쪽으로 많은 투자를 끌어와서 자기들 일자리도 늘리고, 미국 국민들이 잘 살게 하겠다 이런 기본적인 생각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요청을 할 것이고요.
▷김태현 : 네.
▶송언석 : 또 우리가 볼 때는 일본이 15%로 합의했고, EU도 15% 가까이 근접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어요. 그러면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15%는 우리 협상팀에서는 이건 무조건 마지노선이 되는 거지요. 만약에 15%를 못 지키고 16%, 17%에 갔다 그러면 우리는 협상에 실패했다라고 보여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15%를 지키기 위해서 트럼프한테 뭔가 줘야 되잖아요. 주고받고 해야 되니까요. 그러니까 줘야 되는 부분이 굉장히 생각보다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하는 걱정인 거지요.
▷김태현 : 위원장님, 알겠습니다. 강선우 장관후보자가 자진사퇴 했는데요. 의원직까지 사퇴해라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러고 윤리위에 제소까지 하겠다. 장관후보자에서 물러났는데 의원직까지 사퇴해야 하는 이유는 저희가 뭐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송언석 : 기본적으로 강선우 후보자는 처음부터 인사청문회에 나오면 안 되는 사람이었지요. 기본적으로 하자가 많은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장관후보자로 지명이 됐다는 것에서 문제가 출발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사실상 망가진 거 아니냐 이런 걱정들을 하는 거고요. 안에 내부적으로는 성남라인이 인사를 장악하고 있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송언석 : 원래 견제받지 않은 권력은 이게 다, 고인물은 썩는다는 말처럼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얘기를 듣고, 충고도 듣고, 제언을 들어봐야 되는데 아마 그런 과정들이 검증하는 데서 생략된 거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보좌관들에 대해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 빨리 반성하고 사과를 했으면 아마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민보협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거고요.
▷김태현 : 그러면 애초에 강선우 장관후보자가 제가 그런 일이 있었는데 잘못했습니다 사과하고 끊었으면 장관도 그냥 할 수 있었다 이런 말씀이세요?
▶송언석 : 경우에 따라서는요.
▷김태현 : 경우에 따라서는요?
▶송언석 : 왜냐하면 중요한 게 어떤 문제가 있다 했을 때 그 문제를 빨리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했을 경우에는 그것으로 사람들이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는데요. 그것을 아니다라고 하면서 거짓말을 했어요. 거짓말을 하면서 해명 자체가 완전히 거짓말이 되다 보니까 국민적인 신뢰를 잃게 돼버렸지요.
▷김태현 : 네.
▶송언석 : 그렇다 보니까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지난 토요일에 이재명 대통령 만났을 때도 제가 그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진숙 후보자하고 두 사람은 아마 국민적인 문제가 되기 때문에 견디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입장에서도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는 대통령이 결단하는 게 좋을 것이다 이렇게 제가 권고를 했었는데요. 결국은 민심을 이기지 못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결국 강선우 후보자의 사퇴의 가장 큰 이유는 보좌관에 대한 소위 갑질의혹보다는 그 이후에 있었던 의혹에 대한 거짓해명이 더 컸다는 말씀이시군요?
▶송언석 : 거짓말 부분이 국민들께는 더 크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입니다. 해명을 했는데 변기 수리를 시킨 적 없다 그러고, 쓰레기 같은 경우에는 내일 아침에 먹으려고 차에 놔뒀다가 그냥 내렸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잖습니까. 그런데 나중에 문자 보낸 거 다 나왔잖아요. 그런 부분들은 국민들이, 특히나 요즘 젊은 청년, 젊은 세대에서는 그런 공정하지 못하다는 점, 그다음에 거짓말한다는 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수용이 잘 안 되겠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일각에서는 장관후보자 사퇴했으면 됐지 뭐 의원직까지 사퇴하라고 하나. 이걸 징계까지 할 일이야? 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던데요.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송언석 : 그런 의견도 있고, 저런 의견도 있는 거지요. 우리 야당 입장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도 알려드리고요. 그러고 정부여당에 대해서 주장도 하고 그러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왜 그런 말 하느냐라고 한다 그러면 왜 그런 사람을 장관후보자를 시켜서 처음부터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을 왜 문제를 만들었느냐 이렇게 갈 수밖에 없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위원장님, 앞서 박상혁 의원도 저랑 인터뷰할 때 그 얘기를 했었고, 얼마 전에 민주당에서도 또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요. 위원장님이 과거에 당직자 폭행문제 이걸로 탈당했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누가 누구를 비판하느냐. 앞서 박상혁 의원도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떠세요?
▶송언석 : 박상혁 의원 제가 잘 아는데요.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는 것쯤은 잘 아실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반성하고 사과했고요. 그래서 처벌을 받아서 탈당도 했고요. 다 했습니다.
▷김태현 : 역시 강선우 장관후보자의 문제는 보좌관에 대한 것보다 그 이후의 해명과 거짓말 논란이다라는 말씀이신 거예요. 알겠습니다. 당내 현안 이야기를 해 볼게요. 지금 국민의힘이 좀 위태롭다 이런 언론의 평가들이 많은데요.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송언석 : 아무래도 대선패배 이후에 당내에 퍼져 있는 약간의 패배주의, 또는 무력감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우리가 빨리 쇄신하고 혁신해서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요. 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이 잘못한 그런 부분들을 비판도 하고 견제도 하면서 야당의 역할을 찾아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현재 우리 당이 지지율이 낮고 그래서 국민들이 걱정하시고, 저도 그 부분을 걱정하고 있는데요. 워낙 취임 초기에는 또 허니문 기간이 있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저희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에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있지 않겠나 그런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 무력함의 정체는 뭐라고 보세요? 의석수가 너무 부족해서 그런 것일까요?
▶송언석 : 원래 여당이었을 때도 국회 내에서 숫자가 워낙 차이가 나다 보니까요.
▷김태현 : 네.
▶송언석 : 그런데 과거에도 여당이 압도적으로 숫자가 많고 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국회의 운영을 그래도 여야 간의 협의와 합의를 통해서 어떤 이런 정책을 결정하고 법을 결정할 때 그렇게 해나가던 전통이 있었는데요. 이번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대 때부터 와서 압도적인 다수를 앞세워서 과거의 아름다운 국회의 관행과 전통 이런 것을 다 깨버렸습니다. 그래서 소수야당을 배려한다든지 존중한다든지 이런 게 없어졌어요. 아마 그게 근본적으로 큰 문제가 된 것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김태현 : 네.
▶송언석 : 한편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될 방향에서 봤을 때는 어떤 무력감을 떨쳐버려야 되니까 오히려 우리가 지금 더 어떤 정부여당의 실정에 대해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도 보여줬지만 거기에 대해서 강하게 우리가 좀 비판논조를 가져가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앞서 위원장님이 여론조사를 언급하셨는데요. 이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지만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네 회사가 지난 21~23일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거고요. 국민의힘의 정당지지율이 17%라는 점을 말씀드리겠고요.
(대통령 국정지지율 64%.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이 17%,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4%, 무당층 28%.
※ 신뢰수준 ±3.1%포인트 95%.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 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태현 : 이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내걸었던 혁신안이 통과가 되는 겁니까? 왜냐하면 최근에 얘기 보니까 "직접적인 반대의견보다는 숙의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었던 것 같다." 의원총회에서요. 이렇게 얘기가 나오던데요.
▶송언석 : 숙의가 필요하다고 얘기가 됐지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어떤 의미일까요? 숙의가 필요하다는 건 의원들이 조금 더 생각해 보자 이런 의미인가요?
▶송언석 : 숙의라는 말의 정의를 몰라서 질문하시지는 않으셨을 것 같고요.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이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생각했던 안을 보고를 받았습니다. 받고 의견을 내봐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그랬더니 조금 더 논의를 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의견들이 많아서 그 논의를 앞으로 해나갈 예정입니다. 당초에 원내대표선거에 나섰을 때부터 혁신위를 하자고 제가 제안을 했는데요. 그때부터 혁신위에서 김용태 당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이라든지 이번에 혁신위 윤희숙 위원장도 마찬가지고요. 당내외에 있는 여러 가지 혁신의견들을 모아서 혁신위에서 정리해서, 의견을 들어서 수렴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 하는 안을 정리했으면 좋겠다라고 제가 얘기를 했었거든요.
▷김태현 : 네.
▶송언석 : 지금도 똑같은 상황입니다. 윤희숙 위원장이 제기한 안도 하나의 안이니까 그 의견들을 다 모아서 최종적으로 안를 정리하자 하는 게 숙의라는 말속에 포함돼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은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안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송언석 : 기본적으로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송언석 :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인데 문제는 아이디어가 좋다고 해서 모든 정책이 제도화되지는 않잖아요. 그 과정에 시행을 하고, 실행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야 되니까요. 현재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무조건 안 돼 이런 건 아니라는 말씀이시군요?
▶송언석 : 당연하지요. 지금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제기한 안 중에 제일 앞에 첫 번째 안건이 반성과 사과였어요.
▷김태현 : 맞아요.
▶송언석 : 그래서 당연히 반성과 사과를 해야 되고요. 과거에 우리가 판단을 했지만 그중에 일부는 분명히 오류가 있을 수 있고, 과오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점이 쭉 열거가 되면서 최종적으로 대선에서 우리가 졌지 않습니까. 그 대선에 졌다는 점에 대해서 우리는 국민께 무조건 반성하고 사과해야 되고, 대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있었던 그런 일들에 대해서 우리가 국민께 송구하다는 이런 점을 인정해야 되겠지요.
▷김태현 : 위원장님, 그런데 전한길 씨 당적문제요. 이거 당원으로서 적절한지 검토해라 이렇게 지시를 하셨다고 보도가 돼 있는데요. 이 문제는 최종적으로 어떻게 정리하실 생각을 갖고 계신 건가요?
▶송언석 : 당헌당규에 따라서 처리하는 거지요.
▷김태현 : 당헌당규라고 하면요. 일각에서는 입당을 막을 방법은 없어. 어차피 들어오면 못 내보내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송언석 : 그건 사실입니다. 팩트고요. 원래 전한길이 본명이 아니더라고요, 예명이더라고요. 그래서 본명으로 서울시당에 온라인 입당을 했고요. 원서를 내면 7일 내에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해야 되는데 그게 지나가버렸지요.
▷김태현 : 전한길이 될지 몰랐으니까요.
▶송언석 : 당연하지요. 그러고 그렇게 지나갔고, 그러고 이미 당비도 두 달인가를 냈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당원이 된 이후에는 당원으로서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어떤 행위가 있는지, 어떤 말이 있었는지, 그런 데서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어떤 그런 증거가 있든지 하면 그걸 가지고 윤리위에서 심사를 해서 어떤 징계조치를 내리는 그런 게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당대표, 또는 비대위원장이라고 해서 특정인을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거지요. 그래서 당헌당규에 있는 대로 윤리위에서 조사를 하고 심사를 해서 거기에서 판단하게끔 그렇게 가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전한길 씨가 입당한 이후의 행적을 가지고요. 그전에 것을 보는 게 아니고 그 이후의 행적을 가지고 판단하겠다는 말씀이시군요?
▶송언석 : 행적은 과거 행적도 다 고려할 수는 있을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송언석 : 네. 그런데 지금은 그 문제를 우리가 크게 부각시킬 일은 아니고요. 그냥 일개 개인이 입당을 한 사안을 가지고 너무 밖에서 이렇게 크게 보는 것 자체가 우리 당원들에 대한, 또는 의원들에 대해서 너무 우리를 수준 낮게 보는 것 아니냐. 한 사람이 입당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어떤 언행을 가지고, 또는 그 사람의 어떤 철학을 가지고 우리 당 전체가 흔들거리거나 이런 게 아니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평가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언론에서는 워낙 전한길 씨가 목소리가 세서요.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이런 강한 얘기들을 하니까 전당대회가 친길파 대 반길파가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던데요.
▶송언석 : 글쎄요. 친윤, 친한, 친명, 친문 이런 얘기는 들어봤지만요. 당대표거나 대통령이거나 이랬을 때 앞에 친 자를 붙여서 했던 것은 기억납니다마는 전한길 씨는 대표도 대통령도 아닌데 왜 친길, 반길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김태현 : 그 정도는 아니라는 말씀이시군요?
▶송언석 : 그런 식으로 보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을 약간 하대하기 위한, 폄훼하기 위한 프레임으로 저는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굳이 우리가 크게 얘기할 필요가 없다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알겠습니다. 오늘 라디오 첫 번째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언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