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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 60일 지나도 교전 대신 계속 협상" 역제안

하마스, "휴전 60일 지나도 교전 대신 계속 협상" 역제안
▲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세계식량계획(WFP)이 배급하는 밀가루 자루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시한 60일 휴전안에 대해 교전 중단과 관련한 여러 역제안을 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역제안에는 휴전 60일 동안 휴전 연장이나 영구 종전을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교전 재개 대신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는 요구가 담겼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월 19일 합의된 내용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1월 19일 단계별 휴전에 돌입했지만 연장 논의가 교착되며 애초 약속된 42일의 1단계 기간이 끝나자 지난 3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을 재개했었습니다.

하마스는 또 현재 이스라엘과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으로 일원화된 구호품 배급을 폐지하고 가자지구로 구호품 반입을 허용해 유엔 등 국제기구가 배급하는 이전 체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하마스 관계자는 아직 휴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스라엘이 시간을 끌고 있어 며칠은 더 걸려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의 답변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재국 카타르에 파견했던 협상단을 귀국시켜 이와 관련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곧 유럽에서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담당장관을 만나 휴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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