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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왕실 납품' 진주 목걸이도…귀금속 수사 확대

<앵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고가의 진주 목걸이와 관련해 특검이 출처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목걸이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지 않는 물건인데, 김 여사의 재산신고 내역에도 없어서 그동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2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순방 당시 스페인 국왕 초청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가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왕실에 귀금속을 납품하는 '미키모토' 사의 제품으로, 판매 가격은 우리 돈 2천만 원이 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키모토 사는 지난 2008년 한국에서 철수해 국내에서는 해당 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검사 시절부터 재산 신고 내역에 진주 목걸이가 포함되지 않아 재산 신고 누락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공직자윤리법상 품목당 500만 원이 넘는 보석류는 신고하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대통령실 순방 촬영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해당 목걸이가 미키모토 사의 제품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목걸이를 나토 순방 당시 동행한 김 여사의 측근들이 미키모토 매장이 있는 유럽 현지에서 구매했을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가 법에 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고가의 보석류를 제공받았거나, 국내에 들여온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겁니다.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또 다른 장신구인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까르띠에 팔찌 등의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특검팀은 조만간 김 여사의 나토 순방에 동행했던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불러 고가 장신구의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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