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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15∼50%로…EU와 무역 협상 진행 중"

트럼프 "관세 15∼50%로…EU와 무역 협상 진행 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유럽연합(EU)과 무역협상이 심각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EU와 심각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그들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관세를 낮춰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세는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의 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일본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영국 등 그간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많은 국가가 시장을 여는 놀라운 거래를 성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매우 간단히 관세를 적용할 것이다. 많은 국가들과 협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15%에서 50% 사이의 단순한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상호관세를 15% 밑으로는 낮추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과 관련해 "EU와 협정을 체결했다"며 "EU가 미국의 모든 군사 장비 비용의 100%를 지급할 것이다. 그들은 이를 EU로 옮긴 뒤 분배할 것이며, 그중 대부분은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3천500억 달러를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담해왔지만, 이제 우리는 (무기를) 유럽으로 보내고 유럽이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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