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V와 글로벌 OTT, 유튜브에서 나오는 광고 중에서, TV 광고의 효율성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상파 광고의 경우 15초 만에 최대 200만 가구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튜브나 글로벌 OTT를 시청할 때는 앞부분에 광고가 등장하고는 합니다.
[조선빈/서울 영등포구 : 광고 보이면 건너뛰기 나올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건너뛰기 누르고 그냥 보고 싶은 영상 보는 것 같아요.]
그럼 다른 매체인 TV의 광고는 시청자에게 얼마나 전달될까.
강원대 김활빈 교수팀이 미디어 광고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IPTV 3사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상파 TV 중간광고의 경우, 1회 15초 광고만으로도 최대 200만 가구에 동시 도달이 가능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15초 광고를 이용자 1천 명에게 전달할 때 드는 비용도 비교했습니다.
유튜브는 약 8천 원, 넷플릭스는 약 2만 9천 원인 반면, 지상파 3사는 평균 2천927원에 그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TV 광고의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김활빈/강원대 교수 : (지상파 광고는) 넓은 커버리지, 광범위한 도달률, 사람들이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고…. 특히나 감성적 소구나 스토리텔링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기억 유지 효과에 탁월합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지상파 독과점 시절에 설정된 지상파 광고에 대한 비대칭적 규제가 산업적 위기를 낳는다는 분석에도 주목합니다.
[박성순/배재대 교수 : 방송 광고가 굉장히 경직되고 촘촘한 규제 체계 안에 있기 때문에 새로운 미디어 영역에서 새로운 방식의 광고를 넣는데 경쟁이 어려운 것이죠.]
한국방송협회는 방송 광고 규제의 완화 등 이재명 정부의 콘텐츠 산업 강화 공약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해 달라는 정책 제안서를 그제(22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윤형,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