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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들 총기 살해 사건 유족 조사…피의자 아이폰 못 열고 있어

인천 아들 총기 살해 사건 유족 조사…피의자 아이폰 못 열고 있어
▲ 아들 총격 살해 60대

경찰이 인천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사건의 유족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숨진 30대 남성의 유가족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조사 장소는 유가족 의사를 반영해 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가족 조사에서 사건 피의자인 60대 남성 A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및 추가 살인 시도 등의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초기 범행 동기를 A 씨의 진술에 따라 가정불화로 파악했으나 유가족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해 정확한 동기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A 씨가 프로파일링 조사 과정에서 주장한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는 부분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A 씨가 자신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휴대전화 검색 기록, 메시지, 유튜브 시청 기록 등의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에 대한 서울경찰청, 인천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3명의 조사 분석 결과 보고서는 연수경찰서로 전달된 상태입니다.

유가족은 그제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A 씨가 범행 당시 아들인 피해자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 등을 모두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A 씨가 밝힌 가정불화와 관련해서도 "피의자에게는 참작될 만한 어떤 범행 동기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 보고서와 유족 조사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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