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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염특보 발령…온열질환 빨간불 "야외활동 자제"

<앵커>

오늘(24일)은 높은 기온에 햇볕까지 뜨겁게 내리쬐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경기 평택과 경북 안동은 37도를 넘어섰습니다. 당분간은 오늘 같은 더위가 유지될 전망이라 바깥 활동하실 때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뜨거웠던 하루를 김보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반. 남산에서 열화상카메라로 바라본 서울 도심 건물들이 빨갛게 물들어 있습니다.

건물 온도는 36도를 웃돌고, 강한 햇빛으로 의자는 50도까지 달아올라 관광객들은 앉지 못하고 선 채로 서울 풍경을 눈에 담습니다.

내리쬐는 햇볕을 양산으로 가려 보지만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안영락·안현주/경기 양평·서울 강동구 : 미국에서 누님 가족이 한국에 방문하셨는데 타워 투어하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요. 머리 벗겨지겠어요. 이제 그만하고 숙소로 들어가야 될 것 같아요.]

서울 명동 거리의 아스팔트 바닥과 건물들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오후 4시 이곳 서울 명동의 기온은 34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아스팔트 바닥 온도를 재보니 45도까지 올랐습니다.

뜨거운 불판 앞에서 요리하는 상인들과 인형 탈까지 쓴 아르바이트생은 폭염에 숨이 턱 막힙니다.

[아르바이트생 : 지금 12시부터 일을 하고 있는데요. 목덜미에 지금 땀이 되게 흥건해요. 그래도 지나가시는 분들이 힘내라고 말씀해 주셔서….]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되면서 서울시는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제주 산지와 평창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 평택과 가평, 경북 안동은 오늘 최고 기온이 37.3도까지 올랐고, 대구는 35.3도, 강릉은 35.1도 서울 광진구는 36.8도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온열질환자가 107명 발생해 누적 환자는 1천979명으로 늘었고, 1명이 사망해 지금까지 10명이 숨졌습니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 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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