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한국이 2분기 소비와 수출 회복에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오늘(24일) 전망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한은이 예상한 0.5%보다 0.1%포인트 웃돈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 속보치: 위축에서 견조한(sound) 회복' 보고서에서 이 같은 반등은 민간 소비와 재정 지출, 수출 회복의 영향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4월 초 선거 일정 확정으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축소되면서 소비가 1분기 -0.1%에서 0.5%로 성장했다"며 "5월 초 승인된 13조 8천억 원 규모의 1차 추경 가운데 70%가 7월 말까지 집행될 예정인 가운데 신속한 지출이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반도체 수출 회복과 석유화학 제품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실질 수출 증가율이 1분기 -0.6%에서 4.2%로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건설 부문의 부진이 GDP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그는 부연했습니다.
그는 "한국 경제가 하반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특히 "3분기 정치적·재정적 부양책 집행에 따른 심리(sentiment) 회복이 시작하면서 소비 회복의 모멘텀이 완만한 속도로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