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특검팀이 오늘(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며 '계엄 가담, 방조'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0일 재구속 후 두문불출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24일) 내란 혐의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평양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0일 김 의장을 상대로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 관련 의사 결정 과정과 보고 경로, 이후 대응 등을 조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드론사가 무인기 작전 계획 단계인 지난해 5∼6월 공식 지휘계통인 합참을 건너뛰고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과 관련 보고를 주고받았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뒤늦게 작전을 보고받은 합참이 반대 의견을 냈지만, 김 전 장관이 이를 묵살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란특검팀은 외환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현재 단계에서 소환 조사 필요성은 없는 상태고, 좀 더 지나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오늘 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재구속 이후 3주째 재판에 불참하자, 내란특검팀은 오늘 윤 전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구인영장 발부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란특검팀은 오늘 오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내일은 계엄 국무회의 이후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김한결,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