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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에 묶인 채 조롱…"이게 꿈꿨던 한국인가요"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지게차에 묶인 이주노동자 논란'입니다.

한 남성이 지게차에 실린 벽돌에 흰색 비닐로 결박된 채 매달려 있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죠.

지난 2월 국내 한 벽돌 생산공장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묶인 남성은 '코리아드림'을 안고 입국한 스리랑카 출신 31살 이주노동자로 알려졌습니다.

지게차 운전자는 이 남성을 공중에 들어 올린 채 이리저리 움직였고, 주변 동료들은 이를 웃으며 휴대전화로 촬영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묶인 남성을 향해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라며 조롱하는 목소리도 담겼습니다.

남성은 이 같은 반복적인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노동 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영상이 확산하자 용납 못 할 폭력이고, 인권유린이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노동 단체 측은 영상으로 확인한 가해자들을 조만간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누리꾼들은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이런 일이" "여전히 참혹한 이주노동자들의 현실" "살려고 이역만리 찾아온 건데 이런 취급은 너무해"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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