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요 폴더블 스마트폰 두께 측정 결과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문구로 홍보한 중국산 폴더블폰의 실제 두께가 광고와 최대 0.6mm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품 홍보에 사용된 수치가 실사용할 때 접은 두께 기준이 아닌 특정 각도나 부위만 측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KCEA)는 오늘(24일) 국내외 주요 폴더블폰 5종의 실측 두께를 외측 마이크로미터로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측정 대상은 삼성전자, 아너, 비보, 샤오미, 화웨이 등 국내외 브랜드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입니다.
측정 결과 아너의 매직V5는 기재된 두께 8.8㎜보다 0.54㎜ 두꺼운 9.34㎜로 나타났습니다.
화웨이 메이트X6는 공식 사양 9.85㎜보다 0.62㎜ 두꺼운 10.47㎜로 오차 폭이 가장 컸습니다.
비보 X폴드5(9.77㎜)와 샤오미 믹스폴드4(9.61㎜)도 기재된 것보다 각각 0.57㎜, 0.14㎜ 더 두꺼웠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Z 폴드7은 공식 사양 8.9㎜보다 0.08㎜ 얇은 8.82㎜로 측정되며 유일하게 실측 두께 9㎜ 미만이었습니다.
KCEA 측은 두께 측정에서 내·외부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을 포함하되 카메라 돌출부 등은 제외했다며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형태에 맞춰 측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중국 제조사는 공식 사양 산출 시 필름과 카메라 등을 제외한 수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너는 홈페이지에서 "연구소 기준 측정이며 보호필름과 카메라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진=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