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팀이 오늘(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추가 기소 혐의에 포함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자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팀이 오늘 오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추가 기소 혐의에 포함된 사후 계엄 선포문의 작성과 폐기 과정 관여자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겁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에 가담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내란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 뒤 한 전 총리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계엄 국무회의와 계엄 선포 하루 뒤 삼청동 안전가옥 회동에 참석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 조사합니다.
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 여부뿐 아니라 국무회의 과정 전반을 확인하면서 계엄에 동조한 혐의는 없는지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 12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어제 건강상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재구속된 이후 3주째 재판에 불참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 윤 전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구인영장 발부를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우선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공판은 내란 특검팀의 추가 기소 뒤 처음 열리는 공판이라 기소 사건들의 병합 심리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김한결,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