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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합의 내세워 EU 압박…"15% 합의 근접"

<앵커>

일본과 무역협상을 마무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 성과를 연일 내세우며, 주요 무역 상대국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는 15% 상호관세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과 15% 상호관세에 합의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일 무역 합의 성과를 연일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직접 나서 일본이 제시한 대미투자액, 4천억 달러를 지우고 5천억 달러로 수정한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이번 협상의 핵심은 대통령이 일본으로부터 미국 산업 재건을 위한 5천5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5천5백억 달러 펀드에서 이뤄지는 모든 투자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90%는 미국이 가져가게 됩니다.]

곧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유럽연합, EU을 향했습니다.

앞서 EU에는 다음 달 1일부터 30% 상호관세를 예고했는데, 시장을 열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만약 그들이 유럽연합을 미국 기업들에게 개방하는 데 동의 한다면, 우리는 더 낮은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미국과 EU의 협상과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양측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습니다.

관세율 15%는 지난 4월부터 EU산 제품에 부과된 10% 추가 관세를 포함한 것으로 보입니다.

EU는 협상 결렬에 대비해 30% 보복 관세 카드까지 준비했지만, 미일 무역 합의의 여파로 울며 겨자 먹기식 협상을 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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