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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예보 비상인데…경기북부시군의회 의장단 일본 출장 '눈총'

가평도 폭우에 산사태 등 피해 속출…사상자 급증
▲ 지난 23일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수해 지역에서 편의점 건물이 무너져 있다.

경기북부 시·군의회 의장 9명이 폭우 예보로 비상 중인 상황에서 일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4일) 경기북부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 따르면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협의회 소속이 아닌 남양주를 제외한 고양, 파주, 연천, 동두천, 의정부, 구리 등 9개 시군 의회 의장 9명과 수행원 9명, 협회 관계자 2명 등 모두 20명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주민 자치 등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정책 개발에 활용한다는 목적으로 이뤄진 출장은 지자체 3곳 방문과 문화탐방 명목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비용 4천300만 원은 모두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했습니다.

협의회 관계자는 "출발 당일 경기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별일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계획한 대로 출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은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한편, 경기북부에는 지난 20일 집중호우로 가평서 4명, 포천서 1명 등 모두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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