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총리 압수수색…계엄 방조 수사

<앵커>

내란 특검팀이 오늘(24일) 오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 사무실로 가보겠습니다.

백운 기자, 현재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은 오늘 오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서울 종로구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추가 기소 혐의에 포함된 회의 불참 국무위원들의 심의권 침해와 사후 계엄 선포문의 작성, 폐기 과정에 관여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 뒤 한 전 총리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가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내일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다음 날 삼청동 안전가옥 회동에 참석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합니다.

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 여부뿐 아니라 국무회의 과정 전반을 확인하면서 계엄에 동조한 혐의는 없는지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군요.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어제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진행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공판에는 앞선 공판과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만 참석합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재구속된 이후 줄곧 재판에 불참해 왔고,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없이 증인신문을 진행해 왔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앞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고 있다며 구인영장 발부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판은 내란 특검팀의 추가 기소 이후 처음 열리는 공판이라, 기소된 사건들의 병합 심리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김승태·김한결,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