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누리호
바닷속 '보물'을 찾기 위한 수중 발굴 조사 전용 바지선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오늘(24일) 오후 전남 목포 연구소 앞 계류장에서 수중유산 발굴 바지선 '바다누리호'의 취항식을 엽니다.
바다누리호는 97톤급의 수중 발굴 전용 바지선입니다.
길이 19.2m, 너비 18m, 높이 2.3m 크기의 선체에 잠수통제실과 공기 압축기실, 잭업 통제실, 잠수사 승강기, 크레인 등을 갖췄습니다.
선박 운용 담당 2명, 조사원 8명 등 최대 10명이 머무르며 발굴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연구소는 지난 2024년 1월 설계를 시작해 약 20억 원을 들여 바지선을 완성했습니다.
바지선 귀퉁이에는 길이 32m, 직경 90㎝의 기둥형 다리를 설치해 해저에 고정할 수 있어서, 파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최대 4명의 조사원이 동시에 잠수하며 통신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연구소 관계자는 "잠수사 승강기가 설치돼 있고 조류와 유속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며 안전한 하잠과 상승을 도와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다누리호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중유산 발견 신고 지역을 비롯해 충남 태안 마도 해역, 전남 진도 해역, 고흥 해역 등에서 발굴·조사 업무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진=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