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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안철수 "전한길 출당해야…혁신후보 연대·단일화는 불필요"

- 어제 두번에 걸쳐 의총…비대위, 혁신안 회피하나
- 윤희숙 그냥 부르면 되는 거 아닌가? 논란 유감
- 최소한 '계엄·탄핵 사과' 혁신안이라도 결론 냈어야
- 새 당대표가 직접 혁신에 나서는 방법 밖에 없어
- 전한길 출당 필요해…스펙트럼에도 한계가 있다
- 전한길, 왜 전광훈 당 안 갔나? 둘이 이견 있는 듯
- 김문수·장동혁 전한길 옹호? 당 더 쪼그라들 것
- 극우 프레임? 이념대결 아닌 개혁 대 반개혁 싸움
- 한동훈과 회동, 인적쇄신·시스템 개선 이야기해
- 韓 출마 고민 많은 듯, 출마해 혁신안 겨루자
- 선제적 연대·단일화 필요 없어…오늘 오세훈 만난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7월 24일 (목)
■ 진행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변호사 휴가로 대신 진행)
■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 어제 국민의힘 혁신위 안건을 논의할 의원총회가 별 소득 없이 끝났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 소식 자세히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겠다 이미 전대출마를 선언한 분이지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지요?

▶안철수 : 안녕하십니까.

▷박성태 : 안녕하십니까. 먼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의총을 열었는데, 사실 혁신위 안건을 논의하겠다는 의총인데요. 이 안건에 대해서는 거의 얘기가 안 된 것 같아요. 왜 안 됐다고 보시는 겁니까?

▶안철수 : 아마 보도를 보고 많은 분들이 아시겠습니다마는 사실 두 번에 걸쳐서 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오전의 의원총회에서는 지도부가 안 불러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오지를 않았고, 또 이게 논란이 되니까 다시 오후에는 연락을 해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이걸 보면 혁신안을 놓고 비상대책위원회가 너무 회피하는 그런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박성태 : 저도 듣기로 오전 의총이 그냥 끝난 건 혁신위 안건을 논의해야 되는데 혁신위원장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니야? 이래서 끝난 건데요. 오후에는 나왔잖아요.

▶안철수 : 네.

▷박성태 : 그러면 논의해야 되는데 그때는 또 논의를 안 했어요.

▶안철수 : 세 가지 안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첫 번째 안건을 어느 정도 설명만 하고 결론도 못 내고 그냥 끝났습니다.

▷박성태 : 결론도 못 내고요. 왜 결론을 못 냈다고 보세요? 앞서 회피한다라고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좀 아십니까?

▶안철수 :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습니다마는. 저는 최소한 첫 번째 안건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면 결론은 냈어야 된다. 즉 투표라도 해서 이 안건을 받아들일 것인지 그런 결론이라도 냈었으면 조금 더 나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박성태 : 말씀하신 윤희숙 혁신위의 세 가지 혁신안 중에 첫 번째 혁신안은 불법계엄과 탄핵에 대한 명확한 사과를 당헌당규에 담자 이거였는데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박성태 : 이건 많은 분들의 공감이 있을 법한 일인데도 안 됐다라는 얘기이고요. 그런데 그 과정에 오전 의총에 윤희숙 위원장이 안 왔는데 불렀는데 안 왔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그러고 윤희숙 위원장은 내가 간다고 했는데 안 불렀다. 사실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란도 있었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안철수 : 그런 좀 혼란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박성태 : 박수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비대위원장 혼자서 윤희숙 위원장을 오라고 용감하게 부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이게 잘 이해가 안 돼요. 무슨 말이지요?

▶안철수 : 뭐 그게 '용감'이라는 단어도 저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부르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박성태 : 아마 그건 많은 의원들이 혁신안을 부담스러워한다 이렇게도 해석이 되는데요. 일단 혁신안에 대한 안철수 의원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안철수 : 저는 사실 제가 나름대로 혁신안을 미리 준비해서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나름대로 조만간에 발표를 하려고 하는데요. 제 안과 현재 윤희숙 혁신위원장 안을 보면 비슷한 것도 또 다른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제가 대표가 된다면 두 안을 비교해서 그중에서 좋은 안을 택해서 실행에 옮기려고 합니다.

▷박성태 : 사실은 첫 번째 혁신위원장이었잖아요.

▶안철수 : 두 번째였지요.

▷박성태 : 두 번째인가요?

▶안철수 : 네.

▷박성태 : 그런데 인적쇄신 얘기했다가 전권을 안 줘서 나 못 하겠다, 그냥 당대표가 되겠다 이렇게 나오셨는데요. 지금 윤희숙 혁신위는 잘될까요?

▶안철수 : 결국은 전당대회로 그냥 바로 들어가서 이제 뽑힐 당대표가 직접 혁신에 나서는 그 방법밖에는 저는 없다고 봅니다.

▷박성태 : 국민의힘의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뭔가요?

▶안철수 : 지금 대선이 끝난 지 이제 한 달이 훨씬 넘었잖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가시적인 변화라든지 그런 것들이 전혀 보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많은 국민들이, 사실 당원들까지도 실망하고 있고, 지금 지지율도 그래서 절반 이하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이걸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도 지금 남아 있는 유일한 방법이 빨리 전당대회를 거쳐서 선출된 권력이 정말 그전보다도 훨씬 더 속도를 내서, 혁신을 해서 다시 외면한 국민들의 시선을 잡고, 또다시 신뢰를 얻는 그거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성태 : 당이 망가져 있는데 일단 변화의 의지 자체가 안 보인다. 그걸 가장 먼저 짚어주셨고요. 가장 큰 논란, 쟁점이라고 봐야 되나요? 전한길 씨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논란해 입당이 되고 있는데요. 징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출당시켜야 된다고 보시나요?

▶안철수 : 저는 출당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시겠습니다마는 정당이라는 게 단 한 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만 모인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 범위를 가지고, 그러니까 영어로는 스펙트럼이라고 제가 말씀드릴게요. 어느 정도 스펙트럼을 가지는 그게 건강한 정당의 모습이지요. 그런데 그것도 사실은 한계가 있는 겁니다. 그 범위를 벗어나는 영역까지도 욕심을 내서 확장을 하려다 보면 오히려 갈등을 초래할 수 있거든요.

▷박성태 : 네.

▶안철수 : 그래서 저는 예를 들면 지금 말씀하신 분 같으면 계엄을 옹호하는 쪽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저는 그게 전 국민의 5% 이하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분들을 무조건 받아들이면 오히려 합리적인 보수 20% 정도의 분들이 떨어져나가서 오히려 당은 더 쪼그라들 수 있다 저는 그게 걱정입니다.

▷박성태 : 네.

▶안철수 :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정당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맞지요. 그런데 너무 동떨어진 분들을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분들은 또 따로 그분들끼리 같은 생각을 가진, 그런 스펙트럼을 가진 분들이 따로 당을 만들어서 활동하는 게 더 바람직한 방법이다라는 생각입니다.

▷박성태 : 전한길 씨는 국민의힘에 있지 말고 따로 계엄옹호하는 사람들끼리 그건 뭐 알아서 하시라 이런 말씀이시군요.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그쪽으로 안 가고 왜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을까요?

▶안철수 : 그건 아마 본인 결정에 따른 것일 겁니다. 사실 그때 집회할 때도 보면 서로 합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따로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뭐 내부사정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또 어떤 이견들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이른바 극우포지션에는 전광훈 씨가 이미 있는데 거기에서 갈등하느니 어떻게 보면 보수의 본대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을 장악하겠다 뭐 이렇게도 해석이 될 수 있다.

▶안철수 : 뭐 그럴 수도 있겠지요.

▷박성태 : 알겠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님은 지금 전한길 씨는 출당시켜야 된다, 아니면 우리가 휘둘린다라는 입장인데요. 생각이 다른 분들이 있습니다. 전당대회에 나온다고 한 김문수 후보는 전한길 씨에 대해서 개방된 문호를 강조했고, 열린관계를 가져가야 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역시 전당대회에 나온다고 했던 장동혁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내부총질, 그러고 지금 당에서 극우몰이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런 분들의 생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 저는 내부총질이라는 용어가 정치권에서 많이 쓰이는 편인데요. 그런데 장동혁 후보의 내부총질 그 내용을 보면 윤 전 대통령이나 비상계엄과 절연하지 말자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 자체가 사실 저는 많은 국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당이 더 쪼그라들 수 있다. 그러니까 비상계엄과 절연을 하지 말자는 그런 주장을 내부총질이라고 표현을 한 겁니다.

▷박성태 : 네.

▶안철수 : 그래서 저는 그렇게 되면 사실 많은 당원들이 원하는 대중정당, 전국정당이 되는 길로부터 더 멀어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비상계엄으로부터 정말 단절해야 되고, 계엄의 강을 건너야 국민의 관심과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박성태 : 지금 그러면 김문수 전 후보나 장동혁 의원 같은 경우는 당에서 떠나야 됩니까?

▶안철수 :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는데요. 본인들이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옹호하는 쪽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에서 또 한 가지 말씀드릴 게 이걸 극우프레임이라고 사회자께서도 말씀을 하시고 언론에서도 사실은 그렇게 많이 표현을 합니다.

▷박성태 : 그건(극우프레임) 장동혁 의원이 주장하는 겁니다.

▶안철수 : 네. 그런데 사실 이게 극우라고 한다면 사실 이념에 대한 문제인데요. 이건 이념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계엄이라는 것 자체가 진보든 보수든 정권을 잡은 당은 어느 쪽에서도 사실 이론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굳이 표현하자 하면 극우세력이라고 표현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극단적인 세력, 뭐 극단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 저는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고요.

▷박성태 : 네.

▶안철수 :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도 뭐 극우와 합리적인 보수 간의 이념대결이 아니라 오히려 개혁 대 반개혁 간의 대결이다 저는 그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박성태 : 극우가 아니라 반개혁이다.

▶안철수 : 네.

▷박성태 : 앞서 계엄은 뭐 진보든 보수든 할 수 있다라고 하셨는데 그건 아마 정상적인 전시상태의 계엄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고요. 불법계엄은 사실 진영이나 이런 것을 떠나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겠지요?

▶안철수 : 맞습니다.

▷박성태 : 그러면 이거 하나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이분들이 당대표가 된다. 김문수 전 후보나 장동혁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 그러면 안철수 의원은 어떡하시겠습니까?

▶안철수 : 우선 당에 속한 입장에서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요. 사실 지난 대선에서도 보시면 제가 당시 김문수 후보와 전혀 의견이 달랐습니다마는 당원들이 대통령후보로 뽑은 사람이니까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지원을 했잖습니까. 마찬가지겠지만 결국은 그렇게 되면 대중정당이 되기는 힘들다. 더 쪼그라들고, 가까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수 있다 이런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성태 : 제가 이 질문을 여쭤본 건 일각에서는 홍준표 전 시장이 다른 당을 만드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나와서요. 또 이전 대선기간 중에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의원과 같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서 다른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 않느냐.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건 너무 섣부르지요?

▶안철수 : 모두 다 개인적인 감정이나 연보다도 제가 속해 있는 조직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저 나름대로의 조직윤리관, 직업윤리관에 따른 겁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일단 당이 잘되는 마음에서 지금 얘기하는 걸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안철수 : 네.

▷박성태 : 지난 주말에 한동훈 전 대표를 만났지요. 한동훈 전 대표가 먼저 만나자고 했습니까?

▶안철수 : 그렇습니다. 먼저 비공개로 만나자고 해서 그렇게 만났는데요. 저는 당이 인적쇄신해야 되고, 그다음에 그만큼이나 더 많은 새로운 인력을 충원해야 되고, 그러고 또 당에서 시스템 혁신할 게 사실은 많은데 지금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버려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요.

▷박성태 : 네.

▶안철수 : 그다음에 또 아까 말씀드린 그런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분들이 이렇게 입당하게 되면 당이 더 혼란스러워진다, 그래서 거기에는 반대다. 이런 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한 전 대표도 본인의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제가 그분 말씀을 얘기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성태 : 물어보려고 했는데 미리 방어막을 치시네요. 그러면 이걸 물어보겠습니다. 앞서 인적쇄신과 인재영입, 시스템 개선을 얘기하셨다라고 하셨는데요.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름들을 얘기하셨습니까?

▶안철수 : 아니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공개적으로 어떤 사람의 구체적인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고 제일 바람직하기로는 대선백서를 당내가 아니라 당외의 외부인사, 그러니까 당내의 어떤 계파와도 이렇게 연을 가지고 있지 않은 당외의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그런 실력 있는 외부인사가 쓰면 그걸 근거로 해서 어떤 사람들은 사과를 하면 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잘못이 좀 중하다면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거기의 판단을 얻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따로 이렇게 1 대 1로, 앞서 비공개 만남이라고 하셨는데 창가에 자리를 잡으셔서 공개가 다 됐어요. 이렇게 만나신 건 처음이지요?

▶안철수 : 네, 처음이지요.

▷박성태 : 안철수 의원님이 보시기에 한동훈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나갈까요?

▶안철수 : 글쎄요.

▷박성태 : 만나보신 다음에 느낌으로요.

▶안철수 : 사실 물어봤는데요.

▷박성태 : 물어보셨어요?

▶안철수 : 네. 물어봤는데 지금도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으로 결정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제가 얼마 전에 그래서 공개적으로 페이스북에다가 메시지를 냈습니다. 누구든지 당을 혁신하고 미래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빨리 결단내리고, 그런 분들은 모두 다 이 전당대회에서 당원 앞에서 자신의 혁신안을 선보이고, 서로 겨루자. 그것이 당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다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박성태 : 그러면 말씀은 이제 한동훈 전 대표로 나와라 이 말씀이신 거지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박성태 : 나오면 사실은 대선 때부터 있었던 반탄과 찬탄. 구도가 이렇게 되는데요. 찬탄 후보들에 한동훈 전 대표도 같이 있는 거잖아요. 나중에 단일화나 연대 이런 것도 안철수 의원과 가능합니까?

▶안철수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결선투표가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 구태여 선제적으로 이렇게 연대를 하지 않더라도 유권자가 자연스럽게 한 후보로 정리를 해 주실 겁니다. 그러고 또 미리 연대를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각자가 당을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당원들을 대상으로 경쟁을 하는 게 훨씬 더 당을 위해서 좋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성태 : 그 말씀은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도 혁신파 후보를 단일화하자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그럴 필요는 없다, 결선투표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된다. 이런 입장이신 거지요?

▶안철수 : 네. 그 경우는 워낙 계파에 속해 있는 분이라고 모두들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먼저 계파 내에서 정리를 하고 뭐 그런 주장을 하는 게 오히려 더 맞겠지요.

▷박성태 :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이거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오세훈 시장 만나서 점심 같이 드시지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박성태 : 어떻게 마련된 자리입니까?

▶안철수 : 이번의 경우에도 그쪽에서 같이 만나자 이런 제안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또 저는 이런 개혁적인 인사들과 계속 지금 만나고 있는 그런 와중이기 때문에요. 저는 오 시장이 생각하는 당이 가야 될 방향이라든지, 생각하고 있는 혁신안이라든지, 또한 지금 수도권 민심이 어떤지 이런 의견들을 교환하려고 합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세훈 시장을 개혁적인 인사로 보시는 걸로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말씀을 듣겠습니다. 하실 말씀 다 하셨지요?

▶안철수 : 네.

▷박성태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안철수 : 감사합니다.

▷박성태 : 국민의힘의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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