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9위 두산이 선두 한화의 11연승 도전을 저지했습니다. 3루수 박준순과 선발 최민석, 두 고졸 신인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두산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찬 고졸신인 박준순이 1회, 시즌 3호 좌월 솔로 홈런으로 장타쇼를 시작합니다.
4회에는 한화 중견수 리베라토의 실수가 동반된 데뷔 후 첫 3루타를 기록한 데 이어, 5회에는 왼쪽에 2루타를 추가했습니다.
7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지만, 3안타 3득점 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박준순은 시즌 타율을 3할 2푼 1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케이브가 2번, 양의지와 이유찬이 1번씩 담장을 넘기며 화끈한 화력 지원을 펼치자, 두산의 고졸 신인 선발 최민석은 한화의 강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4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데뷔 후 2승째를 올렸습니다.
13대 2 완승을 거둔 두산이 한화의 11연승을 저지하며 최근 9경기 7승 2패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LG는 연장 10회에 터진 문보경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이틀 연속 KIA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신인왕을 넘어 MVP 후보로 떠오른 KT 안현민은 NC전 7회 왼쪽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시즌 18호 솔로 아치를 그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2연승을 도왔습니다.
삼성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KBO리그에서 첫 승을 올린 선발 가라비토의 호투와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으로 SSG를 6연패에 빠뜨리며 3연승을 달렸습니다.
5월 중순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롯데 선발 박세웅은 키움 전에서 오랜만에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0승째를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