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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 "하루 혐의 1개씩 조사" 요청…특검 "협의 불필요"

김건희 측 "하루 혐의 1개씩 조사" 요청…특검 "협의 불필요"
▲ 김건희 여사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통보를 받은 김건희 여사 측이 특검에 "조사 방식을 협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특검은 협의가 불필요하다며 김 여사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문홍주 특검보는 23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김건희 씨 소환 통지서를 수령한 변호인으로부터 특검에 방문해 조사 방식 등을 협의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 측은 특검팀에 김 여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하루에 한 혐의씩 짧게 여러 번 조사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특검팀은 별도 협의는 불필요하고, 소환 일자를 여유 있게 통지했으니 그날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에 내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오는 29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통일교가 최근 압수수색을 두고 '특검이 종교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각별한 배려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통일교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지난 18일 특검팀이 가평에 있는 천정궁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검사와 수사관이 종교적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인들이 성물로 여기는 물건을 수사관들이 발로 툭툭 건드리는 등 경시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특검팀이 신앙공동체를 범죄집단으로 몰아간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문 특검보는 이에 "압수수색 과정에서 변호인과 상의해 충분한 협조가 이루어졌고 한학자 총재의 양해하에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됐다"며 "집행 과정에서도 최대한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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