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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미 담판…트럼프 "개방 안 하면 더 높은 관세"

<앵커>
 
미국과 일본이 관세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하루 앞두고 총력을 다한 외교전에 돌입했습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산업장관도 지금 미국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개방에 동의하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시간 오늘(24일) 새벽 김정관 산업장관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김 장관은 미국과 일본의 무역합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미일 합의를) 지금 면밀히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참고할 수도 있고 비교도 해야 하는 여러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하루 전 미국에 도착한 데 이어 김 장관이 뒤따랐고, 내일은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미국을 찾습니다.

한미 경제 통상 수장간 2대 2 회담은 미국시간 금요일에 열립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정부 차원의 '올코트 프레싱'(총력 외교전) 차원으로 해석하면 되는 걸까요?) 네 그렇죠. 다 관계된 부처들이 다 있기 때문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시장 개방에 동의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동의하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이 사상 처음 시장을 개방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많은 해외 시장이 미국 산업에 처음으로 개방되고 있습니다. 해로운 무역 장벽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측은 일본이 제안한 대미투자 4천억 달러를 트럼프 대통령이 5천억 달러로 수정했음을 보여주는 사진을 공개하는 등 미일 협상 결과를 연일 홍보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15% 관세에 합의했습니다.

당초 일본과 마찬가지로 25% 관세가 예고된 우리나라가 어떤 협상을 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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