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초 소환을 통보받은 김건희 여사 측이 특검팀에 조사 방식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특검은 협의가 불필요하다며 요청을 일축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오는 27일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보도에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6일 특검 소환 통보를 받은 김건희 여사 측은 특검에 방문해 조사 방식을 협의하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김건희특검팀은 협의는 불필요하다며 이 요청을 일축했습니다.
[문홍주/김건희특검 특검보 (어제) : 특검은 별도의 협의는 불필요하고 통지된 일자에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소환 일자를 여유 있게 통지했으니 특별히 협의할 것은 없다는 겁니다.
그러자 김 여사 측은 요구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장시간 조사를 받을 수 없으니, 짧게 자주 조사해달라는 건데 특검팀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 핵심 인물인 김예성 씨 배우자 정 모 씨를 어제(23일) 오전 소환했습니다.
정 씨는 남편 김 씨가 만든 페이퍼컴퍼니의 이사로 등재됐었는데, 특검팀은 정 씨를 상대로 이 회사가 보유한 IMS모빌리티의 지분을 팔아 김 씨가 46억 원을 챙긴 과정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등 투자사들도 대거 소환해 투자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오는 27일 특검에 나오기로 했습니다.
윤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장이던 2022년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요청으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게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