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깃발
유럽연합이 미국과 관세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산 수입품에 30%의 보복관세를 매길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항공기와 자동차, 버번위스키 등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에 예고한 상호관세율과 똑같은 30%의 관세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U는 앞서 철강·알루미늄 관세 대응 조치로 210억 유로 (33조 9천억 원), 자동차와 상호관세에 721억 유로 (116조 3천억 원) 규모의 보복관세 제품 목록을 각각 작성해 놓고 미국과 협상 중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두 가지 보복관세 패키지를 하나로 합쳐 회원국 승인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이 내달부터 예고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할 경우에만 보복 조치를 발동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EU에 보낸 편지에서 상호관세율을 기존 20%에서 30%로 올리고 협상이 무산되면 내달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