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강원FC의 경기. 전북현대 콤파뇨가 전반전에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강원을 2점 차로 격파하고 무패 행진을 19경기로 늘렸습니다.
전북은 오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김진규의 중거리 결승포를 앞세워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19경기 14승 5무에 최근 3연승을 기록한 전북은 승점 51을 쌓으며 선두 자리를 굳혔습니다.
전북은 전반 38분 김진규의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상윤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는 상대 수비진이 잠시 공간을 내 준 틈을 놓치지 않고 왼발로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4분 뒤 콤파뇨가 전진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더 달아났고, 전반 48분 강원 미드필더 김대우가 역습으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으려던 전진우를 잡아채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추는 전북 쪽으로 더 기울었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엔 1만 3,795명의 관중이 방문했고, 전북의 시즌 홈 누적 관중은 20만 8,600명을 기록, 구단 역대 최단기간에 2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썼습니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대전이 울산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7경기 만에 승리한 대전은 김천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고, 전북과 격차도 승점 12로 유지했습니다.
5경기 무승의 울산은 그대로 7위에 머물렀습니다.
대전은 후반 48분 김준범이 골지역 정면에서 결승골을 꽂아 넣어 승리를 챙겼습니다.
부진에 불만이 큰 울산 서포터즈는 응원의 목소리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가 서울에 3대 2로 이겼습니다.
제주는 8위로 두 계단 올라섰고, 서울은 4위를 지켰습니다.
1대 1로 맞선 후반 13분 서울이 박수일의 대각선 크로스를 박성훈이 헤더로 마무리해 역전하자 제주는 5분 뒤 이창민의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후반 48분 임창우가 헤더로 서울 골문을 갈라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