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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복구 구슬땀…'자원봉사·성금' 곳곳 온정의 손길

<앵커>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의 상처를 메우기 위해 이 더위 속에도 복구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 입은 주민들이 하루라도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한 상인이 땡볕 아래 허리를 숙여 식기를 계속 씻어냅니다.

가게마다 더럽혀진 가재도구를 꺼내와 하나씩 씻고 말리는데, 해도 해도 일이 끝이 없습니다.

[장은혜/경남 의령군 구성마을 주민 : 지금 피해는 뭐 어마어마하고요. 어제, 그저께 계속 복구팀들 오셔서 도와주시고, 자원봉사 해주시는 분들 오셔 가지고.]

토사가 휩쓸고 간 농가에서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봉사에 나선 BNK금융그룹 직원들이 엉망이 된 논에서 나뭇가지를 걷어내고 못 쓰게 된 가구를 꺼냅니다.

34도가 넘는 폭염에 금세 온몸이 땀으로 젖지만, 냉수를 마셔가며 부지런히 몸을 움직입니다.

수해 복구 닷새째,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경남 의령농협에서는 이재민을 위해 이동식 빨래차를 동원했습니다.

급식 봉사자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의령군에서 끼니마다 150인분, 산청군에서는 4, 500인분을 자원봉사자들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순자/경남 의령군 여성단체협의회장 : 저희보다는 수해 입은 어르신들이 힘들지 않겠습니까. 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단체와 기업들의 생필품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진상/바르게살기운동본부 산청군협의회 회장 : 우리 집처럼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고.]

경남 지역 모금단체를 통해 오늘(23일)까지 6억 원 넘는 수해 피해 성금이 모이는 등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KNN 김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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