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우와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컸던 경기 가평과 경남 산청에서는 폭염 속에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경기 가평에서 오늘(23일) 7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민규 기자, 실종자가 어디서 발견된 건가요?
<기자>
이곳은 오늘 오전 실종자 1명이 발견된 가평의 조종천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강 하류 지점에서 신원미상의 시신 1구가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해당 시신이 사흘 전 새벽에 실종된 7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소방 당국과 함께 실종자 수색을 벌이던 강원도특수대응단은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강 안쪽 바위틈에서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이 남성은 사흘 전 가평 대보리의 한 낚시터에서 실종됐는데, 실종 장소에서 약 7km 정도 떨어진 이곳에서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당국은 남성이 불어난 하천물에 떠밀려 이곳까지 온 걸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자 1명이 사망자로 바뀌면서 가평의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실종 3명입니다.
<앵커>
아직 3명을 찾지 못했는데, 앞으로 수색 작업은 어떻게 이뤄질 예정입니까?
<기자>
남은 3명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당국은 소방관과 경찰 등 7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3명은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10대 아들, 그리고 덕현리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입니다.
구조 당국은 헬기와 드론, 구조견까지 투입해 해가 질 때까지 현장을 수색했고 내일 아침부터 다시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또, 실종자들이 급류에 휩쓸려 한강변 일대까지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난구조대와 수상보트를 투입해 한강 하류인 김포대교까지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박나영, 화면제공 : 강원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