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후 연락 끊긴 60대 농수로서 숨진 채 발견

인천 농수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후 1시 6분쯤 서구 불로동 농수로에서 60대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별다른 외상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었고 현장에는 그가 평소 운전하던 오토바이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 30분쯤 "밭에 다녀오겠다"며 자택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의 아내는 이날 오전 8시쯤 "남편이 외출 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다리를 건너던 중 2.5ｍ 아래 농수로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