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오늘(23일) 오전 혁신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총을 열었습니다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혁신안을 낸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인데요. 윤 위원장은 즉각, 오후에 속개된 의총에 나가 혁신안 취지를 직접 설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로 예정됐다가 수해 현장 점검으로 연기됐던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당헌 당규에 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죄를 명시하는 등의 윤희숙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당 혁신안 3가지가 논의될 걸로 기대됐지만, 제대로 시작조차 못 한 채 1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대다수 의원들이 윤희숙 위원장이 직접 의원총회에 출석해 혁신안이 필요한 사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혁신위원장께 혁신안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다시 한번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안에 추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오후 들어 의총을 다시 속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후 의총엔 윤 위원장이 참석해 직접 혁신안을 설명하는데, 여러 의견이 대립하는 만큼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다음 달 22일 전당대회 이후 구성될 차기 지도부 체제를 위한 당권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혁신으로 새 미래를 열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주진우 의원도 SNS에 젊고 강한 보수로 당을 바꾸겠다며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 출마의 비전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조경태·안철수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