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7일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합니다.
윤 의원은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윤 의원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등장합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그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뤄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명 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 내용상,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영선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없었던 윤 의원은 이후 특검팀에 아이폰을 임의제출했고, 비밀번호를 즉시 제공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으나 추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