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자신의 연봉 기본급을 비트코인으로 수령한 NFL 스타 오델 베컴 주니어가, 4년 만에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습니다.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 등 외신은, 베컴이 LA램스와 1년 최대 425만 달러 규모의 연봉 계약을 맺었는데, 이 가운데 기본급 10억 4천만 원 상당을 결제 플랫폼 '캐시 앱'을 통해 비트코인으로 수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엔 비트코인이 약 6만 달러, 우리 돈 8천3백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등 악재로 비트코인 가격은 1만 8천 달러, 약 2천5백만 원 이하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베컴의 선택을 두고 '실패한 투자'라는 비판도 쏟아졌지만, 비트코인은 긴 조정기를 거쳐 반등에 성공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23일 기준 비트코인은 11만 8천900여 달러, 우리 돈 1억 6천4백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컴이 4년 전 받은 급여 자산의 가치는 약 2배인 20억 4천만 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의심했지만,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며, 여전히 자신의 선택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이승진 / 디자인: 임도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