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일대
주택 매매와 아파트 준공 증가 등의 영향으로 6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4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6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47만 8천 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만 8천 명(8.6%) 증가했습니다.
6월 기준으로 2021년(54만 4천 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다만 , 1970년부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9번째로 적은 수준입니다.
이동자 수는 2월 6.1% 증가한 뒤, 3월(-2.6%), 4월(-10.7%), 5월(-4.9%)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6월 들어 다시 증가했습니다.
4∼5월 주택 매매와 준공 아파트 건수가 늘면서 6월 이동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인구 이동이 감소세지만, 단기적으로는 주택 관련 지표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전체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5.5%, 시도 간 이동자는 34.5%를 차지했습니다.
각각 작년 동월 대비 5.7%, 14.6% 증가했습니다.
인구 100 명 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1.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서울(-2천676 명), 부산(-868 명), 경남(-722 명) 등 11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출됐습니다.
특히 서울은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지난 2∼3월 일시적으로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았으나, 4월부터는 석 달 연속 전출자가 더 많습니다.
반면 경기(4천120 명), 인천(2천278 명), 충남(504 명) 등 6개 시도는 전입 인구가 더 많아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